god eat? got it!
갓잇 해리단길점
갓잇은 멕시칸 레스토랑 체인점입니다. 멕시코 음식은 국내에서 그다지 대중적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짧은 시간에 꽤 많은 체인점을 오픈한 것으로 보이네요.
가게 이름인 '갓잇'은 영어 'got it'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라고 합니다. 갓잇의 음식을 즐길 때 느끼는 기쁨을 상기시키는 중요한 키워드로 선정하였다고 하네요. 푸드 트럭에서 시작하여 여러 체인점을 보유하게 된 갓잇, 어떤 음식을 즐길 수 있을지 한 번 알아볼까요?
갓잇 해리단길점 주소 : 부산 해운대구 우동1로38번가길 9 1층 (우동 515-4) 영업 시간 : 11:00 - 21:30 (B.T 15:15 - 16:30, 주말 제외)(L.O 14:30, 20:40) 공식 채널 : 블로그 / 인스타그램 |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지하철 2호선 해운대역 2, 4번 출구를 이용하면 아주 가깝습니다. 주차장은 따로 없습니다. 해리단길쪽은 모두가 불법주차를 하기 때문에 눈치껏 길가에 주차를 해도 되지만 안전하게 하려면 기계공고 공영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저렴합니다. 가까운 곳에 하려면 비싸지만 해운대역 뒤편 주차장을 이용해도 되고요. 기계공고 공영 주차장에 관해서는 이번에 미슐랭 빕구르망에 선정된 나가하마만게츠 소개글에서 언급을 해두었으니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내/외부
주택 1층을 개조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2층도 예전에 카페였던 것 같은데 해리단길도 가게가 자주 바뀌어서 정확하게 기억은 안 나네요.
입구에는 웨이팅 손님을 위한 의자가 몇 개 마련되어 있습니다. 더운 여름엔 기다리기 조금 고생스러울 수 있겠네요. 테이블링으로 대기번호를 받고 근처를 둘러보고 오는 것도 좋겠습니다. 골목골목 특색 있는 가게들이 많으니까요.
내부는 전반적으로 사막의 분위기가 납니다. 인테리어에 사용된 색상들도 그렇고요, 선인장과 멕시코를 연상시키는 소품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솜브레로를 쓴 귀여운 선인장. 사실 솜브레로는 스페인어로 '모자'라는 뜻이지만 우리가 솜브레로를 말할 때에는 멕시코 스타일의 챙이 넓은 모자를 뜻하는 말로 사용되죠.
셀프바에서는 손을 씻을 수 있고 휴지와 물티슈, 물을 챙겨갈 수 있습니다. 타코는 손으로 먹기 때문에 손을 씻을 수 있도록 준비해 둔 것 같습니다.
화장실은 남성용, 여성용이 다른 곳에 있습니다. 아무래도 옛날 건물이다 보니 화장실에서 하수구 냄새가 꽤 많이 나긴 했습니다. 아무리 잘 꾸며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메뉴
주문은 주문서에 체크를 해서 직원에게 전달하는 방식입니다. 그런데 멕시코 음식이 낯설다 보니 주문이 쉽지가 않습니다.
이왕이면 모든 메뉴를 다 맛보고 싶은데 사진을 봐도 어떻게 주문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 일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래도 메뉴판엔 사진과 설명이 나와있으니 잘 참고하여 주문하시면 됩니다. 음료 쪽은 괜찮은데 음식은 전반적으로 가격대가 꽤 높은 편인 것 같았습니다.
애플 모히또(6,000원)와 하와이안 펀치(7,000원)입니다. 위에 올라간 레몬만 봐도 알 수 있지만 둘 다 아주 상큼하고 청량감이 좋은 맛입니다. 둘 다 알코올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B세트(39,000원)입니다. 갓 파히타, 타코(새우) 2피스, 감자튀김과 나초, 또띠아, 과카몰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파히타는 고기와 채소를 볶아서 뜨거운 철판에 담겨 나옵니다. 과카몰리는 아보카도 소스고요. 또띠아에 취향껏 이것저것 올려서 먹으면 됩니다. 타코는 그대로 싸 먹으니 조금 간이 심심한 느낌이었는데요, 소스를 얹어 먹으니 더 맛있었습니다.
감자튀김은 케이준 양념이 되어 있습니다. 맘스터치나 파파이스의 그것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갓 엔칠라다(23,000원)와 타코(치킨) 2피스(9,000원)입니다. C세트와 구성이 비슷하죠. 과카몰리와 감자튀김이 빠집니다. C세트를 주문하기에는 양이 너무 많다 보니 다양한 메뉴를 먹어보기 위해 단품을 선택했습니다. 엔칠라다는 고기, 채소, 치즈 등을 볶아서 또띠아에 넣어 말아서 로제 크림소스를 부어 나오는 메뉴입니다. 저희 일행은 모두 파히타보다 엔칠라다 쪽이 더 맛있다고 의견이 통일되었습니다. 또띠아를 싸 먹는 재미는 파히타, 조리된 완제품을 편하고 맛있게 먹기에는 엔칠라다 쪽이라는 느낌입니다.
엔칠라다의 또띠아를 잘라서 속을 살펴보면 이런 모습입니다.
다양화는 언제나 환영!
멕시코 음식은 서양권에서는 꽤 흔히 접할 수 있습니다. 특히 미국 남서부지역은 멕시코의 영향을 많이 받은 음식들이 많죠. 하지만 국내에서는 접할 기회가 흔치 않은데요, 멕시코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 생겼다는 점이 아주 반가웠습니다. 특이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는 것 때문에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다만 부담스러운 가격대와 그렇게 인상적이지는 않았던 맛 때문에 굳이 재방문을 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늘 먹던 음식 말고 색다른 것을 찾고 계시다면 갓잇, 고려해 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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