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구 화명동 나베 맛집 술집 - 호타루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동네 맛집, 술집.

 

 

 

 호타루

 

호타루는 화명동 롯데마트 뒤편, 맘스터치 건물 2층에 있습니다. 통행량이 많은 골목이지만 2층이다 보니 지나가는 길에 잘 보이지는 않습니다. 여길 방문하게 된 것은 모츠나베 때문인데요, 결론만 말하자면 굉장히 맛있게 먹고 왔습니다. 모츠나베는 일본식 곱창전골이라고 보면 되는데요, 보통 대창을 사용합니다. 후쿠오카의 대표적인 음식 중 하나죠. 일본 현지에서 먹어본 적은 없고 모츠나베 자체가 처음이다 보니 비교는 어렵습니다만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몰랐는데 가보니 식당이라기보다는 술집에 가까워서 조금 민망하기도 했지만 꿋꿋하게 식사 잘 마치고 왔습니다. 그럼 화명동 술집 나베 전문점 호타루,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호타루 주소 : 부산 북구 금곡대로303번길 35 205호 (화명동 2272-2) 영업 시간 : 16:00 - 24:00 (L.O 23:00) (월요일 휴무) 공식 채널 : 블로그 / 인스타그램

 

주차장은 없습니다. 가게 맞은편의 스페이스 303 주차장(30분당 1,000원)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주차장이 넓고 주차칸도 넓어서 화명동에 볼일이 있을 때 종종 이용하곤 합니다. 그리고 방문하실 때 네이버를 통해 예약을 하시면 소고기(프리미엄 부챗살 1인분)를 제공한다고 하니 잊지 말고 챙기시기 바랍니다. 아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 예약하러 가기 : 클릭 >>

 

네이버 예약

 

 

호타루 인스타그램 이벤트

그리고 인스타그램 이벤트도 하고 있습니다. 테이블당 2회까지, 해시태그 5개와 나베 사진을 올리면 되고 음료나 사리를 서비스로 제공받을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내/외부

 

호타루 입구

가게 입구입니다. 상가 2층의 작은 가게라고 하기에는 입구는 좁아도 내부는 길게 뻗어있어 꽤 넓습니다. 입구에 마련된 메뉴판을 미리 보고 입장 여부를 결정하면 됩니다.

 

 

 

호타루 내부

내부입니다. 2/3 지점에서 입구 방향을 바라보고 찍었는데요, 손님들이 많아서 사진 찍기가 조금 곤란해서 내부 사진은 이것밖에 없습니다. 가게가 길게 뻗어있고 중앙을 비워두었고요, 카운터석이 대략 10~12석, 그리고 벽 쪽으로 테이블이 늘어서있습니다. 주방과 테이블의 거리가 멀어 서빙하기에 불편해 보였습니다. 벨이 없어서 멀리서 큰 소리로 부르거나 손짓을 해야 하는데 술집이다 보니 좀 시끄럽고 정신없어서 추가 주문이나 기타 요청사항이 발생하면 조금 곤란했습니다. 저는 둘 다 싫어서 직접 주방 가까이 가서 이야기하고 왔습니다.

 

 

호타루

테이블 서랍을 열면 젓가락과 휴지, 물티슈, 그리고 머리끈이 있습니다. 머리끈이 있는 건 좀 특이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필요한 사람에게는 아주 요긴하겠더라고요.

 

 

 메뉴

 

호타루 안내 사항

이용 안내 사항이 메뉴판에 꽂혀 있습니다. 내용 읽어보시면 되고 특별히 무리한 내용은 없습니다.

 

 

호타루 메뉴판

호타루는 나베 전문점입니다. 호불호 없이 대중적으로 인기가 많은 밀푀유 나베부터 특이한 메뉴인 모츠나베와 스지오뎅나베도 있습니다. 사리와 유부 주머니 등 원하는 것들을 추가로 넣어서 조합할 수 있고요, 사이드메뉴로 닭껍질 튀김, 가라아게 등 맛있어 보이는 메뉴가 많습니다. 첫 방문이니 무난하게 모츠나베 커플 SET를 주문해 봤습니다. 밀푀유나베는 집에서 해 먹으면 되니까요.

 

 

호타루 메뉴판

주류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요즘 유행인 하이볼도 여러 가지 있네요. 아쉽지만 운전을 해야 해서 술은 마실 수 없습니다. 사케류는 뒷장에 사진과 설명이 함께 나와있습니다.

 

 

 커플(2인) 모츠나베 SET

 

커플(2인) 나베 SET는 나베 1인 + 소고기 1.5인 또는 한우대창 1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희는 모츠나베와 소고기로 선택했습니다.

 

화명동 호타루

나베가 1인분으로 나오다 보니 버너는 작은 것으로 교체를 해줍니다. 그리고 기본 세팅을 해주는데 에다마메, 단무지, 소스 3종이 제공됩니다. 에다마메는 일본의 국민 술안주죠. 짭짤하고 고소해서 술 없이도 금방 해치웠습니다. 단무지도 간이 돼있어서 기다리면서 주워 먹기 좋습니다. 소스는 스위트칠리, 참깨소스, 간장소스입니다.

 

 

화명동 호타루 모츠나베(1인)

 

냄비 가득 재료가 올라간 모츠나베가 나왔습니다. 버섯과 부추, 유부주머니, 우엉, 숙주 등 다양한 재료가 들어있습니다. 대창이 어묵처럼 생겼죠? 자주 보던 대창이랑 모양이 다르게 생겨서 당황스러웠는데요, 끓이고 나니 익히 보던 프릴 같은 모양으로 바뀌었습니다.

육수가 끓어오르면 불을 중간으로 줄이고 대창은 5분 정도 더 끓여서 먹으면 된다고 안내받았습니다. 그리고 테이블에 나베를 맛있게 먹는 방법이 적힌 안내판이 있는데요, 육수가 끓으면 대창 위에 뿌려서 기름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합니다. 시키는 대로 잘 따라 했습니다.

 

화명동 호타루 모츠나베 안내

 

모츠나베 아부라 만들기

모츠나베 아부라 만들기

 

칼칼하고 매콤하면서 진~한 국물이 아주 맛있게 우려 지고 있습니다. 맛있는 만큼 건강에는 나쁘겠지만요. 사실 곱창류를 건강 때문에 거의 먹지 않는데요, 이왕 먹는 거 걱정은 치워두고 먹었습니다.

 

 

화명동 호타루 모츠나베(1인)

나베 SET에 포함되어 있는 소고기 1.5인분입니다. 양이 상당히 많아서 놀랐습니다. 샤부샤부 해 먹듯이 육수에 살짝 익혀서 다른 채소들과 함께 먹으면 됩니다.

 

 

화명동 호타루 죽밥

 

죽밥(2,000원)입니다. 이게 2천 원밖에 안 하다니! 술을 주문하지 않은 것이 미안해지는 가격입니다. 밥은 찹쌀이라 조금 딱딱할 수 있다고 하시던데 냉장 혹은 냉동상태로 미리 여러 개 준비해 두는 것 같았습니다. 잘 볶으면 충분히 부드러워집니다. 특별하지는 않지만 무난하게 잘 먹었습니다. 이런 류의 밥은 언제나 조리 후 비주얼이 썩 좋지 않네요.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동네 맛집, 술집.

 

술꾼들에게 정말 사랑받을만한 가게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식사 중에 자리가 가득 찼으니 알만한 사람은 이미 아는 동네 맛집인 것 같기도 합니다. 저는 술을 안 하니 레이더 밖에 있었던 거죠. 모츠나베는 최근 먹은 음식 중에 손에 꼽을 만큼 맛있었습니다. 나베세트는 가격도 아주 합리적이었고요. 메뉴가 낯선 손님들을 위해 먹는 방법을 안내해 둔 것도 좋았습니다. 가게가 넓어서 답답하지도 않고요, 2층이라는 점은 조금 아쉽긴 합니다만 딱히 문제라고 할 부분은 아닙니다. 화명동에서 괜찮은 술집 혹은 나베를 찾고 있다면 호타루,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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