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앞, 작은 식당 같은 편안한 분위기의 식당 겸 술집
경성수라간
경성수라간은 만덕에 있는 식당 겸 술집입니다. 백양산 동문 굿모닝힐 아파트 앞에 있는데요, 아파트 주민조차도 지나갈 일이 잘 없는 골목에 있다 보니 잘 알려져 있는 가게는 아닌 듯 합니다. 낮에는 파스타, 피자 등 캐주얼 양식을 팔고 저녁에는 모던 한식 주점으로 바뀝니다. 하지만 배달앱으로는 저녁에도 양식이 주문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매장에서도 저녁에 양식 식사가 가능한지는 잘 모르겠네요. 어쨌든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가성비 좋은 맛집, 경성수라간을 소개해드립니다.
경성수라간 주소 : 부산 북구 덕천로276번길 32-64 (만덕동 835-26) 영업 시간 : 11:00 - 24:00 (B.T 16:00 - 17:00) (L.O 23:00) (일요일 휴무) *** 12:00 - 16:00 파스타 & 피자 *** 17:00 - 24:00 모던 한식 주점 |
주차장은 따로 없습니다. 골목에 눈치껏 대야 하는데 주차할 공간이 넉넉지는 않습니다. 가장 가까운 유료 주차장도 꽤나 멀리 있어서 자차로 오기엔 조금 불편한 부분이 있습니다. 버스로 오는 경우에는 133번, 111번 등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내/외부
가게 입구입니다. 오르막길에 있고요, 그다지 눈에 띄는 부분은 없습니다. 조금 아래쪽에 경성 미장원이라는 미용실이 있던데 서로 관계가 있는 건가 싶었습니다.
가게 내부입니다. 주방 앞은 일본 선술집 같은 느낌도 나는데요, 집기들이 올려져 있어서 이용할 수는 없는 상태였습니다. 내부는 꽤 좁은 편이고 전반적으로 어수선한 분위기입니다. 4인용 테이블이 4개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주방 앞에는 이용하는 재료를 쌓아두었는데요, 개인적으로 매일우유를 응원하는 편이라 매일우유 제품을 사용하는 부분은 좋았습니다. 다만 여름에는 실내온도가 상당히 많이 올라가는데 우유나 생크림을 저렇게 보관을 해도 되나 걱정이 되더라고요. 아마 빈통이겠죠? 벽에는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하이볼 광고가 붙어있었습니다.
메뉴
메뉴판입니다. 메뉴가 꽤 많습니다. 사실 여길 알게 된 건 꽤 오래전인데 여태 안 와봤던 것은 메뉴가 너무 많기 때문이었습니다. 메뉴가 너무 많으면 각 메뉴에 대한 전문성이나 식자재 회전율이 걱정되기 때문이죠. 하지만 최근 지인에게 맛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방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메뉴를 찬찬히 뜯어보니 종류가 많긴 하지만 새우 로제 파스타와 새우 로제 리소토처럼 베리에이션이 많아 '많긴 하지만 생각했던 것보다는 적네'라고 생각했습니다.
커틀러리와 휴지는 테이블의 서랍을 열면 있습니다. 피클은 예쁘게 핑크색으로 물들어있는데 신맛이 강하지 않아서 그냥 먹기에도 맛이 좋았고 먹다 보면 느끼해지는 파스타와 리소토와도 잘 어울렸습니다.
새우 로제 파스타(10,900원)입니다. 색깔이 참 먹음직스럽습니다. 서빙될 때 향을 맡고는 치토스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커다란 새우가 6마리나 들어있고 버섯도 많아 씹는 맛이 있습니다. 작고 귀여운 브로콜리도 들어있고 면의 양도 상당합니다. '로제'하면 떠오르는 부드러운 맛과는 비슷하면서도 약간 결이 다른데요, 고추장을 섞은 것인지 꽤 매콤합니다. 고추 향이 나는 것 같기도 했는데 정확히 어떻게 조합을 한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로제소스도 어쨌거나 토마토소스가 베이스가 될 텐데 토마토의 신맛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매콤하고 아주 크리미 해서 먹다 보니 조금 느끼하긴 했지만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치킨 크림 리소토(11,000원)입니다. 크림소스가 대개 그러하듯 처음 몇 스푼은 아주 맛있습니다. 하지만 금방 질리고 느끼해지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닭다리 정육을 사용하시는 것 같은데 고기의 양이 상당합니다. 버섯도 많고 귀여운 브로콜리가 여기에도 들어가 있습니다. 느끼하다고 느끼면 피클로 클렌징을 하면서 드시면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대학교 앞, 작은 식당 같은 편안한 분위기
양도 많고 가격도 저렴한 편입니다. 분위기도 편안하죠. 동네 주민이라면 츄리닝 입고 슬리퍼 신고 짝지랑 손잡고 가볍게 식사, 혹은 술 한잔 하기에 딱인 곳입니다. 대학 다니던 시절, 학교 앞의 작은 식당에서 친구들과 밥 먹던 추억이 생각나는 곳입니다. 메뉴판도 인테리어도 딱 그 시절 느낌이네요. 저는 지인의 추천을 받아서 갔고 다른 분들의 후기도 호평 일색입니다. 만덕에서 편하게 맛있는 식사할 식당을 찾고 계시다면 경성수라간, 방문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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