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만덕 숙성고기 삼겹살 맛집 - 거북이동네

편하게 친구와, 가족과 고기 구워 먹기 좋은 곳.

 

만덕 맛집 거북이동네

 

 

 거북이동네

 

거북이동네는 숙성고기 전문점이고요, 체인점입니다.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고기를 먹을 수 있습니다. 가볍게 가족과 외식할 때 부담 없이 방문하기 좋은 곳입니다. 다만 가격이 저렴한 만큼 서비스나 편안한 분위기는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가성비가 좋기 때문인지 웨이팅도 생기는 곳인데요, 어떤 곳인지 한 번 방문해 봤습니다.

 

 

 

거북이동네 주소 : 부산 북구 덕천로281번길 16 1층 (만덕동 268-6) 영업 시간 : 11:30 - 23:00

 

주차장은 없습니다. 인근의 유료 주차장을 이용하시거나 주차단속을 잘하지 않는 골목길에 주민들이 주차해 놓은 것을 보고 적당히 눈치껏 잘 대시면 됩니다. 

 

 

 내/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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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덕 거북이동네 외관

만덕 거북이동네 외관

지나가다 보면 커다란 하얀색 간판이 눈에 띕니다. 가게 외부는 붉은색 벽돌로 꾸며져 있고 노란색 조명이 안과 밖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위치는 설빙 맞은편인데요, 설빙은 이전에 미스터스시, 호천당이 있었던 자리입니다. 거북이 동네 뒤에는 착한 황소라는 이름의 저렴한 소고기집이 있었는데 지금은 이전해서 없습니다. 거기도 가성비가 괜찮았는데 아쉽습니다. 

 

 

만덕 거북이동네 내부

 

가게 내부입니다. 들어서면 가장 먼저 카운터가 보이고요, 카운터 옆에서는 고기를 계속 자르고 있습니다. 주문이 들어오면 잘라서 나가는 모양입니다. 테이블은 세 줄로 늘어서 있습니다. 환풍기에 밝은 조명이 설치되어 있어서 테이블 이외의 곳은 조명은 어두운 편입니다.

 

 

만덕 거북이동네 셀프코너

 

셀프코너에서는 파채, 마늘, 파절이 등 이런저런 반찬들을 직접 가져갈 수 있습니다. 쌈채소나 쌈무처럼 기본 제공되지 않는 것들도 있으니 테이블 세팅을 보고 필요한 것이 있으면 직접 가져가서 드시면 됩니다.

 

 

 메뉴

 

만덕 거북이동네 키오스크

 

각 테이블에 설치된 태블릿을 통해 주문을 할 수 있습니다. 결제는 나가면서 카운터에서 하시면 됩니다. 상차림비 3,500원이 테이블당 1회 청구됩니다. 즉, 메뉴판의 가격에 3,500원을 더하면 최종 지불할 가격입니다.

단품도 있고 세트도 있는데요, 세트메뉴를 많이 드시는 것 같았습니다. 메뉴가 많아서 다 찍지는 못했고 주요 셋트 메뉴만 보여드리겠습니다. 아래의 사진들을 참고해 주세요.

 

만덕 거북이동네 키오스크

만덕 거북이동네 키오스크

 

커플세트(500g)와 가족세트(800g)는 돼지고기입니다. 둘 모두 삼겹살은 200g으로 같고 나머지 부위의 양이 늘어납니다. 저는 커플세트를 주문했습니다.

 

 

만덕 거북이동네 키오스크

 

스페셜세트는 소고기입니다. 차돌박이와 우삼겹이 각각 200g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둘이서 먹으면 배가 충분히 차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가성비 좋게 소고기를 먹기에는 괜찮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돼지고기는 맛을 봤으니 다음번에 방문하면 소페샬세트를 주문해 볼 것 같네요.

 

 

 후기

 

만덕 거북이동네 테이블셋팅

 

커플세트(500g)를 주문했고 기본 상차림 모습입니다. 가스불이라 불조절하기엔 편합니다만 아무래도 숯불에 비해 맛은 좀 덜합니다.

기본찬은 궁채와 양파 절임, 숙주, 백김치, 쌈무, 김, 소스류가 나옵니다. 김은 조미가 전혀 안되어있는 맨김입니다. 쌈채소는 따로 안 나오니 셀프코너에서 상추를 가져다 드시면 됩니다.

 

만덕 거북이동네 테이블셋팅

 

위는 쌈장, 마늘, 와사비고요, 아래는 카레가루, 소금, 매콤한 소스입니다. 매콤한 소스는 정확히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달콤하면서 꽤 매콤한 맛이 납니다.

 

 

만덕 거북이동네 테이블셋팅

 

숙주나물, 양파, 궁채 간장절임입니다. 셋 모두 괜찮았습니다만 숙주는 좀 상태가 안좋아보였습니다. 숙주나물은 화명동의 한가돈이 최고죠. 삼겹살과 목살도 한가돈이 최고고요. 한가돈에 관한 글은 이 글의 최하단에 링크를 넣어놓겠습니다.

 

 

만덕 거북이동네 테이블셋팅

 

김, 쌈무, 백김치입니다. 김은 조미가 안 돼있는 마른 김입니다. 고깃집에서 김을 만난 것도 처음이고 어떻게 먹는 것이 좋을지 몰라서 그냥 손대지 않았습니다. 쌈무는 기본으로 나오는데 쌈채소가 안 나오는 것은 좀 의아했습니다. 셀프코너에 상추가 있으니 가져다 드시면 됩니다. 백김치는 평범한 백김치입니다. 빨간 김치가 없어서 이거라도 구워 먹었는데 괜찮았습니다.

 

 

 

만덕 거북이동네 테이블셋팅

 

가장 중요한 파절이. 저는 파절이만 있으면 다른 소스는 필요 없습니다. 평범하고 무난했습니다. 부족하면 셀프코너에서 직접 가져올 수 있습니다.

 

 

만덕 거북이동네

 

커플세트의 주인공, 고기와 모둠구이야채입니다. 둘은 다른 그릇에 담겨 서빙됩니다.

 

 

만덕 거북이동네

 

삼겹살 200g, 목살 100g, 가브리살 100g, 항정살 100g으로 총 500g입니다. 소금이 약간 뿌려져 나옵니다. 소금을 따로 치지 않아도 되는 것은 편하지만 부족한 경우 뿌릴 수 있는 소금은 없습니다. 찍어먹도록 나오는 소금을 뿌리면 되긴 하죠.

 

만덕 거북이동네

모둠구이야채는 버섯과 감자, 양파, 떡, 단호박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떡은 뭘 발라놓은 건지 모르겠는데 오래 구웠더니 어마어마하게 딱딱해져서 안 씹힐 정도가 되어버렸습니다.

 

만덕 거북이동네

 

14일 숙성시킨 고기라고 하는데 육안으로 그 차이가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고기는 두께가 조금 있는 편이라 신경 써서 잘 구워야 합니다. 가격이 싸서 걱정을 좀 했는데 고기 맛은 전반적으로 괜찮았습니다. 특히 가브리살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만덕 거북이동네

 

다만 불판에 치명적인 문제점이 하나 있었는데요, 후드 커버에 아래 방향으로 조명이 설치되어있다 보니 중앙에 심하게 그늘이 생깁니다. 고기의 상태를 잘 살펴보며 구워야 맛있게 구워지는데 꽤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편하게 친구와, 가족과 고기 구워 먹기 좋은 곳.

 

'편하게, 가볍게, 친구와, 가족과'. 이런 표현을 반복해서 하는 것은 이곳이 손님을 대접하기엔 부적절하기 때문입니다. 가게가 어둡고 굉장히 시끄러우며 직원들이 분주하게 돌아다니기 때문에 정신이 좀 없습니다. 식사를 하고 나와서 조금 지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저렴한 가격에 괜찮은 고기를 맛볼 수 있는, 부담 없이 외식을 하러 나올 수 있는 좋은 고깃집임은 틀림없습니다. 만덕에서 식사할 곳을 찾고 계시다면 거북이동네를 한 번 고려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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