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를 구워 먹고 싶은데 삼겹살은 지겨울 때가 있죠. 그렇다고 한우는 너무 비싸고요. 그럴 때 가기 좋은 곳입니다. 미국산 소고기 갈빗살을 싸고(1인분 8,900원)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곳. 가게가 크지 않고 편하고 가벼운 분위기. 게다가 맛은 확실한 덕천동 이유있소를 소개합니다.
이유있소 주소 : 부산 북구 의성로128번길 66 (덕천동 432-15) 영업 시간 : 17:00 - 24:00 (2, 4번째 일요일 휴무) 문의 : 0507-1317-3034 공식 채널 : https://www.instagram.com/lee.yu_/ |
가게 내&외부
아쉽게도 주차장이나 주차비 지원은 따로 없습니다. 대중교통이나 인근 유료주차장을 이용해 주세요.
위치는 덕천동 중심과는 조금 떨어져 있습니다. 그래봐야 가장 가까운 지하철 역(3호선 9번 출구)으로부터 300미터 남짓입니다. 도보로 5분도 안 걸린다는 이야기. 만남의 장소 롯데리아로부터는 170미터 정도 떨어져 있네요. 덕천 초등학교 뒤편이고 이사한 오마카세집 스시쿠도쿠와 같은 블록에 있습니다. 앞서 소개해드린 NF커피와는 한 블록 떨어져 있고요. 식사 후에 NF커피를 방문하는 것도 괜찮은 코스가 되겠네요.
(NF 커피 : https://travel.davidbro.com/21)
깔끔한 검은색 간판과 느낌 있는 로고. 가게 옆쪽은 경사라서 1층이지만 0.5층 느낌입니다.
대기장소도 예쁘게 꾸며져 있습니다. 실내지만 실내가 아닌 애매한 공간이라 여름에는 조금 덥고 겨울에는 조금 추울 것 같네요.
저희는 좀 이른 시간에 왔습니다. 그래서 식사 중인 팀이 3팀이었지만 식사를 마칠 때쯤에는 모든 테이블에 손님이 있었습니다. 만약 대기를 하게 된다면 안쪽을 아련하게 바라봐줍시다. 압박의 눈빛은 절대로 안 돼요.
내부 모습입니다. 의자는 뚜껑을 열면 옷과 소지품을 넣을 수 있습니다. 익숙한 방식의 의자와 테이블이죠.
메뉴
단일메뉴입니다. 소갈빗살(100g). 최초 주문은 3인분 이상, 이후는 1인분도 가능합니다. 저희는 고기 3+2인분과 비빔라면을 맛보고 왔습니다.
기본 테이블 세팅입니다. 명이나물, 백김치, 양파 등등. 요즘 트렌드에 맞게 고추냉이와 소금도 제공됩니다.
오른쪽 사진은 뭐라고 불러야 할지 모르겠는데요, 막국수 국물과 비슷한 맛이 납니다. 면 대신 도토리묵이 들어있고요, 동치미와 막국수 사이의 어디쯤이랄까요. 시원하고 괜찮은 맛입니다.
이건 비빔라면(4,000원)입니다. 멀리서 주방을 보니 흔히 먹는 비빔라면에 가게에서 만든 소스를 첨가하는 느낌이었습니다. 흔히 먹는 그 맛보다는 무겁고 진한 맛입니다. 맛있기는 하지만 제 입맛에는 그냥 직접 끓여 먹는 비빔면이 더 좋았습니다.
오오 영롱한 숯불.
이게 3인분(300g)입니다. 메뉴판에 파떡과 버섯 추가주문은 2pc에 1,000원이라고 되어있습니다. 저는 따로 추가하지는 않았습니다.
고기 맛은 부드럽고 고소하고 짭짤해서 완벽. 두께도 적당해서 굽기도 편했고요.
무엇보다 소금간이 되어 있는 게 너무 좋았습니다. 소고기는 굽다 보면 소금 치는 걸 까먹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죠. 물론 찍어먹어도 됩니다만 주방에서 간이 되어 나온다면 당연히 좋죠? 간이 딱 맞아서 더 좋았습니다. 다른 것 필요 없이 고기만 먹어도 충분할 정도로요.
저는 고깃집에서 양파랑 파절이를 굉장히 많이 먹는 편입니다. 양파가 특별할 게 있겠습니까마는, 양파도 좋았습니다. 맵지도 않고 간장도 괜찮았고요.
비빔라면에도 얹어서 먹어주고요. 공깃밥을 주문해서 밥이랑 먹었어도 좋았을 것 같네요. 된장찌개도 맛볼 겸 조만간 한번 더 방문해 봐야겠습니다.
가볍게 소고기를 구워 먹고 싶을 때는 이유있소!
부담 없는 가격, 편안한 분위기, 질 좋은 고기. 추천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덕천동에서 식사할만한 가게를 찾고 있다면 반드시 들러 보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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