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만덕 남산정 애견 동반 카페 - 카프리초

애견과 함께 자연 속에서 즐거운 시간을.

 

만덕 카페 카프리초

 

 

 카프리초(Capricho)

 

카프리초는 만덕의 신상 카페입니다. 지하철 3호선 남산정 역에서 도보로 10분 정도 걸리고 산 골짜기에 있어서 자연 속에 있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개울을 건너면 반려견이 뛰어놀 수 있는 250평 규모의 천연 잔디 운동장이 있어서 반려견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은 분들이 찾으면 좋을 곳입니다.

카프리초는 '희망사항, 가지고 싶지만 가질 수 없는 꿈같은 존재, 종잡을 수 없는 욕망'을 뜻하는 스페인어라고 합니다. 반려견이 원하는 것도 실현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하네요. 로고는 커피콩을 바라보는 강아지 2마리가 그려져 있는데요, 한 마리는 안타깝게도 이미 무지개다리를 건넜다고 합니다. 하지만 영원히 기억하고자 로고로 재탄생시켰다네요.

 

 

카프리초 주소 : 부산 북구 만덕1로104번가길 84 (만덕동 670-5) 영업 시간 : 10:00 - 20:00 (주말 21:00까지)(월요일 휴무) 공식 채널 : 인스타그램

 

위치가 정말 평소에 갈 일이 없는 곳에 있습니다. 동일 아파트를 지나면 나오고 넓은 자체 주차장을 보유하고 있어서 주차 걱정은 전혀 없습니다.

 

 

 

 내/외부

 

만덕 카페 카프리초

 

만덕 카페 카프리초 건물은 길게 생겼습니다. 1층에는 바와 베이커리, 좌석이 있고요, 2층에는 좌석과 테라스가 있습니다. 애견 운동장은 사진의 왼쪽 편, 건물 뒤쪽으로 길을 따라가야 합니다.

 

만덕 카페 카프리초

 

실내 공간 중 1층만 애견이 출입 가능합니다. 그리고 캐리어나 유모차에 반드시 탑승해야 하고요. 강아지를 싫어하는 사람들을 배려한 것이겠죠. 250평 규모의 천연 잔디 애견 운동장이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했는데요, 유감스럽게도 무료는 아닙니다. 견주 1명과 강아지 1마리 기준 16,000원의 비용이 발생합니다. 여기에는 견주의 음료 1잔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위 사진을 참고해 주세요.

 

만덕 카페 카프리초

이 사진은 2층에서 애견 운동장 쪽을 내려다본 사진입니다. 건물의 뒤편으로 길을 따라가서 다리를 건너면 잔디 운동장이 나옵니다. CCTV로 촬영 중이며 외부음식 반입 금지, 12kg 미만, 생후 4개월 이상인 중소형견이 이용 가능합니다. 저희는 강아지도 없고 실내를 둘러보다 보니 해가 져버려서 애견운동장에는 가보지 못했습니다. 다른 분들이 찍은 사진을 보니 굉장히 좋아 보였습니다.

 

 

만덕 카페 카프리초 1층

1층입니다. 천정고가 높고 한쪽 벽이 커다란 창으로 되어있어 개방감이 좋습니다.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도 푸른 숲이라 아주 좋았습니다. 실내에서는 안 들리지만 바깥에서는 개울이 흐르는 소리가 들립니다.

 

만덕 카페 카프리초 1층

 

안쪽으로 더 들어오면 베이커리실이 보이고요, 그 앞으로 베이커리 메뉴가 진열되어 있습니다.

 

만덕 카페 카프리초 1층

 

 

만덕 카페 카프리초 2층

2층입니다. 1층과 비슷한 구조지만 바와 베이커리가 없어서 좌석이 더 많습니다. 애견은 1층만 입장이 가능하므로 강아지를 싫어하신다면 2층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사진의 왼쪽 창 밖으로 테라스석이 있습니다.

 

 

만덕 카페 카프리초 2층

 

프로젝터로 스크린에 영상을 하나 재생하고 있는데요, 스코틀랜드 영상이더라고요. 스크린 뒤로 화장실이 있습니다. 잘 가려놓았는데 너무 잘 가려놓아서 찾기 어려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만덕 카페 카프리초 2층

 

애견운동장 방향을 보며 앉을 수 있는 좌석도 있습니다. 이 앞은 공사 중인 걸까요? 앞으로 어떻게 바뀔지 궁금하네요.

 

만덕 카페 카프리초 2층

 

 메뉴

 

만덕 카페 카프리초 메뉴

 

음료 메뉴판입니다. 메뉴가 정말 많죠. 카페 사장님이 스페인에서 생활을 하셨던 걸까요? 스페인어가 많이 보입니다. 원두는 수아베와 인텐소 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

 

 

만덕 카페 카프리초 메뉴

만덕 카페 카프리초 메뉴

 

몇 가지 음료는 사진으로 미리 볼 수 있도록 해두었는데요, 하나같이 보기 좋아서 다 먹어보고 싶었지만 선택을 해야만 했습니다.

 

 

만덕 카페 카프리초 메뉴

 

빵 종류가 정말 많습니다. 몇 명이서 굽는 건지, 재고 관리는 어떻게 하는지 걱정이 되는데요, 알아서 잘하시겠죠.

 

 

만덕 카페 카프리초

 

카페 라테입니다. 크레마도 좋고 그림도 충분히 잘 그렸습니다. 원두는 인텐소로 선택했고 맛은 괜찮았습니다.

 

만덕 카페 카프리초

카페 카프리초(왼쪽)와 부산바다 에이드(오른쪽)입니다. 비주얼은 합격. 카페 카프리초는 수아베 원두를 추천하셔서 그렇게 했고요, 먹다 저어보니 초록색으로 변해서 특이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커피에 소다를 탄 것 같은 맛이었습니다. 부산바다 에이드는 젓지 말고 마시라고 안내를 받았는데요, 아래에 깔려있는 게 아마 큐라소 시럽일 텐데 정말 젓지 말고 먹어야 하는 게 맞나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반쯤 먹고 저어서 먹었는데요, 일행은 괜찮다고 하는데 제 입맛에는 영 안 맞더라고요.

 

 

만덕 카페 카프리초

 

아몬드 크루아상, 핫 소시지 페스츄리, 소금빵, 약과 쿠키입니다. 솔직히 베이커리 메뉴는 4가지 모두 실망스러웠습니다. 아몬드 크루아상은 크루아상이라고 하기에는 버터 향이 전혀 안 느껴졌고 내부도 너무 말라있었습니다. 소금빵도 겉은 지나치게 딱딱하고 속은 말라있으며 버터도 적게 들어있는 느낌이었고요. 약과 쿠키에 올라간 약과는 기성품인 것 같은데 이게 제일 괜찮았습니다. 쿠키 부분은 부분적으로 굉장히 딱딱한 부분이 많이 있었고요, 핫 소시지 페스츄리는 시그니쳐 메뉴라고 하는데 소시지가 매콤합니다. 그런데 이게 7,000원이라니. 정말 본전 생각나는 날이었습니다.

 

 

 애견과 함께 자연 속에서 즐거운 시간을.

 

하고 싶은 것도 많고 보여주고 싶은 것도 많아 이것저것 다 준비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아직 오픈한 지 오래되지 않아서인지 직원분들도 약간 서툴러 보였고요, 픽업하러 오라는 안내 메시지를 받고 갔으나 2분 정도 기다려야 했던 것도 썩 좋은 경험은 아니었습니다. 내부를 구경하다 메시지를 늦게 확인해서 헐레벌떡 갔더니 왜 벌써 왔나 하는 표정으로 바라보는데 오히려 제가 묻고 싶더라고요. 왜 벌써 불렀는지.

음료와 빵에는 큰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가깝고 주차가 편하며 숲 속이고 애견이 뛰어놀 수 있는 넓은 운동장이 있다는 것은 다른 카페에 없는 이곳만의 장점입니다. 이런 곳이 꼭 필요한 분들을 위해 오랫동안 운영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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