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만덕 돈가스 맛집 - 원카츠

맛있는 돈가스. 하지만 너무 커져버린 체인점.

 

만덕 맛집 원카츠

 

 

 원카츠

 

원카츠는 2015년에 처음 개업하여 지금은 부산에 20개가 넘는 체인점을 보유한 돈가스 맛집입니다. 본점은 동래에 있습니다. 예전에 봤을 때는 5개 지점밖에 없었는데 언제 이렇게 늘었나 모르겠네요. 제가 방문한 곳은 원카츠 만덕점인데요, 저는 마음에 들면 새로운 가게에 도전하기보단 반복해서 방문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여기 음식은 매장 방문과 배달주문을 합하면 10번은 족히 먹은 듯합니다. 저에게는 체인점이라는 점이 조금 감점요인이지만 가깝고 맛있어서 계속 방문하는 곳, 원카츠 만덕점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원카츠 만덕점 주소 : 부산 북구 덕천로234번길 13 상가8동107호 (만덕동 925-1) 영업 시간 : 11:00 - 21:00 (B.T 15:00 - 16:30) (L.O 20:30) (월요일 휴무) 공식 채널 : 홈페이지 / 블로그 / 인스타그램

 

동원아파트 앞 상가에 있습니다. 작은 가게라 주차장은 따로 없으니 인근 유료주차장을 이용하셔야 합니다. 지하철 역은 너무 멀고요, 버스를 이용하는 경우 '그린코아 사거리' 정거장에서 내리면 됩니다. 33, 110, 111, 121, 133, 148, 148-1, 169, 200번 버스를 이용하면 됩니다.

 

 

 

 내/외부

 

원카츠 만덕점

 

원카츠 만덕점은 그린코아 사거리에서 동원아파트를 지나 그린코아 아파트 방향으로 올라가다 보면 왼쪽에 있습니다. 가게가 작고 간판에 상호명이 영어로 WONKATS라고 적혀있는데 흰 바탕에 금색 글씨라 그다지 눈에 띄는 편은 아닙니다. 입구에도 음식 사진이라든지 뭔가 눈길을 끌만한 것이 딱히 없어서 유심히 보지 않으면 식당인지 모르고 지나치기 쉽습니다.

 

 

원카츠 만덕점

원카츠 만덕점 내부

원카츠 만덕점 내부

 

내부에는 이용가능한 4인용 테이블이 3개 있습니다. 매장에서 식사를 하기보다는 배달 위주로 영업하는 것 같습니다. 방문할 때마다 직원의 수는 달랐는데요, 이번에는 한 명이 일하고 있었고 주문방식도 카운터에서 주문하고 선결제하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매장을 담당할 직원을 못 구했거나 유지할 형편이 안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홀 관리가 잘 안 되는 것 같다는 느낌은 조금 있습니다. 사실 이 부분은 직원이 많을 때도 그렇기는 했습니다. 원카츠 화명점은 홀이 넓고 깔끔하고 관리가 잘 되고 있는 괜찮은 식당 느낌이었습니다.

 

 

 

 메뉴판

 

원카츠 만덕점 메뉴판

 

세트 메뉴도 있습니다. 하지만 계산을 해보니 크게 이득은 아니더라고요. 딱 저 구성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면 따로 주문하는 편이 나은 것 같습니다. 돈가스 이외에도 떡볶이나 카레, 우동, 모밀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시그니처 메뉴인 원카츠의 경우, 하루 30 접시 한정 판매입니다. 속에 치즈와 밤이 들어가는데요, 만드는데 손이 너무 많이 가서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파절이카츠가 새로 생겼는데요, 원카츠의 특징 중 하나가 파절이가 굉장히 맛있다는 점입니다. 그 부분에 착안을 해서 시그니처 메뉴로 만들었나 봅니다. 돈가스를 주문하면 파절이가 좀 나오기 때문에 파절이카츠를 따로 주문해보지는 않았습니다. 특이한 것보단 안정적인 선택으로.

 

 

원카츠 만덕점 메뉴판

 

저는 늘 모듬카츠를 먹습니다. 등심, 안심, 새우튀김이 함께 나옵니다. 사실 생선가스를 참 좋아해서 세트에 포함되어 있으면 딱 좋겠지만 그런 곳은 잘 없더라고요. 

 

 

원카츠 만덕점 메뉴판

 

김치나베도 꽤 인기가 좋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튀김을 물에 빠뜨리는 것을 선호하지 않습니다. 나베도 맛은 괜찮지만 그냥 돈가스를 훨씬 좋아합니다. 카레도 있는데요, 글을 작성하는 날(2023/08/01) 기준으로 네이버 지도로 가게 정보를 확인하면 한컵카레 쿠폰이 있으니 챙겨가시고요. 저는 몰라서 못 챙겨 먹었습니다.

 

 

원카츠 만덕점 메뉴판

 

일행은 모밀을 참 좋아합니다. 그래서 판모밀 카츠를 주로 주문합니다. 덕분에 저도 한 젓가락 얻어먹고요.

 

원카츠 만덕점 메뉴판

 

이건 사이드메뉴. 왕새우 말고는 먹어본 것은 없네요.

 

 

 

 후기

 

원카츠 만덕점 모듬카츠

모듬카츠입니다. 큰 고기가 등심, 작은 것이 안심, 긴 것이 새우입니다. 왼쪽 위의 하얀색 소스는 새우튀김을 위한 타르타르소스고요, 오른쪽에 소금과 돈가스 소스가 있습니다. 와사비는 저 위치가 아니었던 것 같은데 이번엔 이렇게 나오더라고요. 그리고 파절이 맛집이니 파절이는 꼭 맛보세요.

 

 

원카츠 만덕점 모듬카츠

 

미오글로빈 어쩌고 하는 이유로 붉은빛이 돌도록 튀겨 나오는 방식입니다. 일식 돈카츠이기 때문에 굉장히 바삭합니다. 빵가루가 넉넉히 붙어있어서 빵가루가 먹은 기름 때문에 사람에 따라 느끼하다고 느낄 여지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와사비와 소금을 찍어서 고기 자체의 맛을 즐기고 이후에 돈가스 소스를 찍어먹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육향이 강한 것을 좋아하신다면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양산 물금 범어 돈까스 야끼니꾸 맛집 - 오시우

 

원카츠 만덕점 모듬카츠

 

돈가스 소스는 모듬카츠를 먹기에는 양이 좀 적습니다. 그래서 항상 한번 더 달라고 하거나 일행의 것을 뺏아 먹습니다. 일행은 와사비와 소금으로 먹기 때문에 소스를 안 찍어먹거든요. 제 소스가 2개가 되는 거죠. 데리고 가는 보람이 있습니다. 파절이는 고깃집에서 먹는 그것과 비슷합니다. 맛있고 은근히 잘 어울립니다. 파절이는 남기는 일이 없습니다. 김치도 적당해서 늘 다 먹고 오고요. 일행은 여기가 단무지 맛집이라고 하던데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단무지 맛은 다 똑같은 것 같은데요. 그래서 단무지는 늘 제가 양보하고 있습니다.

 

 

원카츠 만덕점 판모밀 카츠

 

판모밀 카츠입니다. 모밀의 양이 상당합니다. 돈가스집에서 돈가스를 안 먹으면 섭섭하니 등심 한 덩이가 포함되어 있는 판모밀 카츠로 주문을 했습니다. 모듬 카츠에 나오는 등심과 크기는 거의 같습니다.

 

 

원카츠 만덕점 판모밀 카츠

원카츠 만덕점 판모밀 카츠

 

쯔유에는 살얼음이 들어있고 함께 나오는 간 무, 와사비, 파를 취향껏 넣어서 드시면 됩니다. 담먹, 찍먹 중 어느 쪽이신가요? 저는 담먹에 가깝습니다. 2 젓가락 정도의 양을 담가서 2번에 나눠 건져먹는 것을 좋아합니다. 아니면 숟가락을 이용해서 쯔유와 면을 함께 마시는 것도 좋고요. 면만 먹으면 맛이 부족한 느낌이라 라면도 그렇게 먹습니다. 

 

 

 맛있는 돈가스. 하지만 너무 커져버린 체인점.

 

만덕, 그리고 돈가스라는 키워드를 조합하면 너무나 유명한 가게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박용채의 대박 터진 돈까스'인데요, 백종원 3대 천왕에 소개된 적이 있는 곳입니다. '대박돈'이라고 불리는 이곳의 돈가스는 경양식 스타일에 가깝죠. 원카츠는 요즘 유행하는 스타일의 일식 돈가스집입니다. 둘 모두 각각의 매력이 있지만 한 곳만 가야 한다면 저는 원카츠를 선택할 것 같습니다. 

다만 돈가스 전문점인데 잡다한 메뉴가 많다는 점, 홀에서 식사하기에 그다지 쾌적하지는 않다는 점, 인근 주민이 아닌 경우 방문하기 어려운 위치에 있다는 점 등을 단점으로 꼽을 수 있겠네요. 그래도 맛있으니 앞으로도 방문할 것 같습니다. 만덕에서 돈가스 맛집을 찾고 계시다면 원카츠를 고려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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