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센텀시티 신세계백화점 중식 맛집 - 싱카이(Xingkai)

차분한 분위기에서 식사할 수 있는 괜찮은 중식당

 

싱카이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싱카이(Xingkai)

 

싱카이(Xingkai)는 광둥요리, 쓰촨요리, 후난요리의 장점들을 조화롭게 어우러지도록 하여 담백, 고소, 달콤, 새콤, 매콤, 다섯 가지 맛의 절묘한 균형과 조합을 선사하는 중식당입니다. 수도권 지역에는 몇 개의 지점이 있고 부산에는 센텀시티 신세계 백화점 9층에 자리하고 있는데요, 신세계 백화점에 방문할 일이 있어 싱카이에서 식사를 하고 왔습니다.

 

 

 

싱카이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주소 : 부산 해운대구 센텀남대로 35 9층 (우동 1495) 영업 시간 : 11:00 - 21:00 예약 : 캐치테이블

 

신세계백화점 본관 9층에 있기 때문에 주차는 편리합니다. 가격대가 낮지 않은 식당이다 보니 식사를 하고 나면 주차 시간도 넉넉하게 등록해 주고요. 9층까지 올라가기 번거롭다 보니 보통 식사는 몰 4층이나 본관 지하 1층에서 주로 하게 되죠. 하지만 본관 9층도 이런저런 식당들이 있어서 한 번쯤 가볼 만합니다.

 

싱카이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내/외부

 

싱카이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가게 입구입니다. 에스컬레이터 옆에 있습니다. 가게 입구에는 간이 메뉴판이 있어서 대략적인 가격대를 확인하고 식사 여부를 결정하면 됩니다. 내부는 상당히 넓어서 좌석은 넉넉합니다. 피크타임에는 줄을 서는 걸까요? 입구에 캐치테이블 예약 기계가 있고 웨이팅 손님을 위한 좌석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싱카이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내부 모습입니다. 중국풍의 인테리어와 소품들이 눈에 띕니다. 바깥에서는 식사 중인 안쪽 테이블이 잘 보이지 않도록 적당히 가려져 있습니다.

 

싱카이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안쪽 테이블에서 입구방향을 바라보면 이런 느낌입니다. 바깥에 기다리는 사람이 많더라도 안에서는 신경이 쓰이지 않을 것 같네요. 좋습니다.

 

 

싱카이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창가 쪽에는 커다란 유리를 통해 바깥을 내다볼 수 있는데요, 야외 주차장과 영화의 전당, KNN타워와 센텀시티의 빌딩들이 보입니다. 북서쪽의 빌딩 숲 방향을 향하고 있습니다.

 

싱카이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메뉴

 

메뉴판을 한번 살펴볼까요? 저희는 호(好) 코스를 주문했습니다. 코스 중 식사는 자장면, 볶음밥 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 후식은 계절에 따라 바뀌는 듯했는데요, 이 날은 망고 시미루가 제공되었습니다.

 

싱카이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싱카이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코스는 호, 정, 선, 3가지가 있습니다. 코스를 구성하는 요리를 보고 기호에 따라 선택하시면 됩니다. 아무래도 가장 대중적인 것은 유산슬과 탕수육이 나오는 호 코스가 아닐까 싶습니다.

 

싱카이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싱카이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싱카이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식사 후기

 

싱카이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위에서 언급했듯이 호 코스(2인)를 주문했습니다. 테이블 세팅입니다. 따뜻한 재스민 차, 짜사이, 파인애플처럼 보이는 단무지, 간장과 물티슈, 앞접시 4개가 제공되었습니다. 2명이니 각자 2번씩 쓸 분량인 거죠. 요리가 2개(유산슬, 탕수육)이니 딱 맞습니다.

짜사이는 자극적이지 않고 맵지도 않아서 깔끔하게 클렌저 역할을 잘해주었습니다. 단독으로 먹기에도 괜찮은 맛이었습니다. 단무지는 평범했고요, 간장은 특이하게 빨간색이었는데 고추기름을 섞은 걸까요? 일반적인 간장맛과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좀 새콤한 편이었습니다.

 

 

싱카이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코스의 첫 번째 음식, 오늘의 수프입니다. 게살 수프가 나왔네요. 간은 적당히 맛있게 소금 짠맛이 났습니다. 게살은 잘게 찢겨 있었고 전분을 많이 넣은 것인지 다른 중식당의 게살수프에 비해 엄청나게 걸쭉했습니다. 게살스프를 좋아하는데요, 식감 때문에 해산물을 잘 먹지 못하는 저로써는 먹기 거북할 정도로 걸쭉하고 미끄러웠습니다.

 

싱카이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유산슬입니다. 유산슬 특유의 향이 좋았습니다. 사진에는 잘 안 보이는데 살이 통통하게 잘 오른 새우가 아래에 깔려있습니다. 대단히 맛있지도 않았지만 그렇다고 부족한 맛도 아니었습니다. 괜찮게 잘 먹었습니다.

 

 

싱카이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탕수육입니다. 튀김옷이 얇은 편이고 고기의 상태가 좋아 보였습니다. 소스는 적당히 새콤달콤해서 좋았고요, 간장에 찍어먹어도 맛있었습니다.

 

싱카이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식사 1, 볶음밥입니다. 계란국이 함께 나오는데 볶음밥도 계란국도 소금의 짠맛으로 간을 잘해둬서 맛있었습니다. 볶음밥은 옛날 중국집에서 흔히 먹던 불향이 나는 맛이고요, 그리 기름지지는 않습니다. 부담 없이 계속 들어갈 맛입니다. 가장 만족스러웠던 메뉴입니다.

 

 

싱카이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식사 2, 자장면입니다. 건더기는 큼직하게 썰려있습니다. 고깃덩어리는 아마 등심이었던 것 같은데 자장면에 들어가는 고기 치고는 질이 좋았습니다. 생각해 보면 여기 자장면 단품이 11,000원이니까 잘 나오긴 하겠죠? 비벼서 먹었을 때에는 간이 꽤나 심심하다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면을 다 먹은 후 남은 소스만을 숟가락으로 퍼먹을 때에는 간이 적당해서 맛있었습니다. 그래서 좀 애매한 부분이 있습니다. 면은 약간 덜 삶은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굉장히 쫄깃했습니다.

 

 

싱카이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후식으로 망고 시미루가 제공되었습니다. 시미로, 혹은 시미루라고 부르는 음식인데요, 중국 광둥지역에서 흔히 먹는 과일을 갈아서 만드는 화채의 일종입니다. 망고 시미루가 가장 흔하고요, 타피오카를 넣거나 코코넛 크림, 연유 등을 넣어 맛을 내기도 합니다. 이 날 먹은 망고 시미루는 전분을 섞은 것인지 약간 걸쭉한 느낌이 있었고요, 단맛은 적으면서 망고 특유의 느끼함, 그리고 식감 때문에 굉장히 별로였습니다. 재스민 차를 잔뜩 마심으로써 식사를 마무리했습니다.

 

 

 차분한 분위기에서 식사할 수 있는 괜찮은 중식당

 

나름대로 괜찮은 식사를 할 수 있는 중식당이라고 느꼈습니다. 직원들의 친절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도 마음에 들었고 바깥과 차단되어 차분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 것은 아주 큰 장점이었습니다. 벽 대신 낮은 담장을 세워놓아서 지나가는 사람과 눈 마주쳐가며 식사를 해야 하는 가게도 있거든요. 다만 백화점 식당들이 대개 그러하듯 가성비는 나쁜 편이고 음식도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난하게 괜찮은 중식당 싱카이, 센텀시티 신세계 백화점에서 식사할 곳을 고민 중이라면 한번 고려해 볼 만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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