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과 함께할 수 있는 편안한 분위기의 카페
에디스
에디스는 반려견과 함께 방문할 수 있는 카페입니다. 저는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어서 해당사항이 없지만 이런 장소를 원했던 분들이 분명히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방문 시 유의해야 할 사항에 대해서는 위 사진을 참고해 주세요. 간식 자동판매기도 있으니 간식을 안 챙겨 왔을 때 급하게 이용하기에 편리할 것 같습니다.
에디스는 건물 최상층에 위치해 있고 반은 실내, 반은 야외입니다. 에디스가 생기기 이전에도 이 자리는 카페였는데요, 전반적인 분위기는 그다지 변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베이커리 카페이기 때문에 빵 종류도 꽤나 다양하게 있고 공간도 넓어서 편안하게 방문하기 좋습니다. 가게 이름인 에디스(edith)는 '행복한'이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에디스 주소 : 부산 북구 금곡대로 285번길 40, 6층 (화명동 2276-5) 영업 시간 : 10:00 - 02:00 문의 : 0507-1321-1748 |
특이하게 굉장히 늦은 시간까지 영업을 합니다. 사실 코로나 이후로 대부분의 카페가 일찍 문을 닫는 분위기라 아쉬웠습니다. 예전에는 24시간 영업하는 곳도 있었는데 말이죠. 그래서 이렇게 늦게까지 하는 곳을 발견해서 좋았습니다.
내부
엘리베이터를 내리면 정면에 펫티켓에 관한 내용이 보이고요, 오른쪽에 입구가 있습니다. 한 층 전체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곳으로 갈 걱정은 없습니다. 엘리베이터 옆 공간에 화장실이 있습니다.
내부로 들어가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베이커리 진열대와 바입니다.
금색 재질, 대리석, 가죽 등을 활용해서 화려한 분위기를 연출하려고 노력한 듯한 느낌이 있습니다.
특히 이 테이블처럼 중앙을 자갈과 돌로 장식해 놓은 스타일은 최근 몇 년 새에 자주 보입니다. 그런데 그 위를 보니 특이하게 컵을 이용해서 조명을 만들어놨더라고요.
화려한 무늬의 예쁜 컵을 거꾸로 붙인 형태의 조명입니다. 가게 분위기와도 잘 어울리네요.
야외 공간입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에는 반려견은 한 마리밖에 보지 못했습니다. 많았다면 여기가 좀 더 활기찬 분위기였을 듯하네요. 천장이 없는 야외다 보니 악천후 때는 이용에 제한이 있을 것 같습니다.
펫파킹존은 야외로 통하는 출입문 근처에 있습니다. 견주분이 반려견을 두고 주문을 하러 갔는지 반려견이 혼자 있었는데요, 제가 돌아다니니까 저한테 와서 헥헥거려서 조금 당황스러웠습니다. 너무 헥헥거리니 흥분한 건지 놀자는 건지 구분이 안돼서 조금 무섭기도 하더라고요.
메뉴
메뉴는 바 위에 설치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커피 이외에도 여러 가지 메뉴가 있습니다. 특이하게 런치세트가 있는데요, 아메리카노와 미트파이가 제공되며 가격은 10,000원입니다.
그리고 베이커리 메뉴는 23시부터 20% 할인을 한다고 하니 참고하시고요, 음료도 테이크 아웃을 할 경우 20% 할인한다고 합니다.
베이커리 메뉴입니다. 베이커리 공간이 그리 넓어 보이지 않았는데 빵 종류가 많아서 좀 놀랐습니다. 여기서 직접 다 만드는 걸까요? 진열된 빵들도 당일 소진은 어려울 것 같은데 재고 관리는 어떻게 할는지 조금 걱정이 됩니다만 알아서 잘하고 계시겠죠.
케이크와 구움 과자는 종류가 적습니다. 시바 궁딩이 빵은 갈색 크림을 넣어서 누르면 똥처럼 나오는 그런 빵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것도 유행한 적이 있었죠. 특이한 제품들이 몇 있었습니다. 뺑오스위스의 경우에는 해월당에서 처음 봤었는데요, 뺑오쇼콜라에 커스터드 크림이 추가된 메뉴라고 보면 얼추 맞을 것 같습니다.
메뉴 후기
카페 라떼, 에디스 라떼, 딸기 라떼입니다.
카페 라떼는 무난하게 맛이 괜찮았습니다. 딸기 라떼도 보이는 그대로의 맛입니다. 에디스 라떼 위에 올라간 크림은 솔티드 카라멜 크림이라고 합니다. FM커피의 투모로우나 블랙업커피의 해수염 커피를 생각하면 비슷합니다. 부드러운 단짠 크림이요. 해수염 커피는 콜드 브루라서 제 취향과는 거리가 먼데요, 에디스 라떼는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카라멜이 올라가는 만큼 상당히 달기 때문에 단 것을 싫어하신다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쪽파 베이글(6,800원)입니다. 크림치즈, 쪽파, 꿀, 베이컨이 들어갔습니다. 파를 이용한 베이글은 다른 곳에서도 먹어본 적이 있는데요, 의외로 참 잘 어울립니다. 실패가 없네요. 껍질은 상당히 질겨서 칼로 잘라먹기 조금 불편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뺑오스위스(4,500원)입니다. 해월당의 제품에 비해 커스타드가 적게 들어있고 향도 적습니다. 제품 설명에는 '노란 크림'이라고 표현했던데 좀 다른 걸 넣는 걸까요? 그래도 패스츄리이고 초콜릿이 들어가니 맛은 나쁘지 않습니다. 뺑오쇼콜라를 좋아하신다면 뺑오스위스도 한번 도전해 보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옥수수폭탄파이(5,000원)입니다. 미트파이와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삼송빵집의 마약옥수수빵처럼 속에는 옥수수가 잔뜩 들어있습니다. 단맛도 짠맛도 조금 부족한 듯 자극적이지 않아서 다소 심심한 맛이라고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먹다 보면 조금 질리는 느낌이 있습니다만 옥수수를 좋아하신다면 대단히 만족할만한 메뉴입니다.
반려견과 함께할 수 있는 편안한 분위기의 카페
에디스 최고의 장점은 역시 반려견과 함께 올 수 있다는 점이겠죠. 하지만 반려견이 없는 사람들도 편안하게 즐기기 좋은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공간은 넓고 분위기는 편안합니다. 음료와 베이커리 메뉴의 퀄리티도 특별히 부족함 없이 괜찮았습니다. 술집 거리에 위치해 있고 늦은 시간까지 영업을 하니 지인들과 술 한잔 즐긴 후에 이곳에 와서 커피로 일정을 마무리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야외 좌석에 앉아서 밤공기를 마시며 술도 깨고요.
화명동의 중심가에 있어서 접근성도 괜찮은 에디스, 화명동에서 베이커리 카페를 찾고 계시다면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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