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향가
일향가는 부산 기장 일광에 있는 오션뷰 일본음식 맛집입니다. 일향가(一向家)라는 이름은 언제나 한결같이 좋은 음식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200시간 숙성 원육과 매일 아침 갓 구운 빵가루로 만드는 카츠, 24시간 숙성 반죽으로 만드는 자가제면, 산지직송으로 마진 최소화'가 일향가의 비결이라고 하고요, YBD 품종의 돼지고기를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기장 바닷가쪽에는 경치가 좋은 대형 카페들이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계속 생기고 없어지고를 반복하고 있고, 오랫동안 살아남아있는 웨이브온, 그릿비 등의 카페도 있죠. 그래서 드라이브 하기 좋은 기장 바닷가에 위치한 일향가, 어떤 곳인지 한 번 알아보죠.
기본 정보
주소 : 부산 기장군 일광읍 일광로 757 (부산 기장군 일광읍 문동리 69-5)
영업 시간 : 11:00 - 20:00 (B.T 15:30 - 16:30) (L.O 19:20)
가게 앞에 주차장이 있습니다만 5칸밖에 안됩니다. 그래서 가게 앞 주차장을 이용하기는 어려운 상황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길가에 적당히 센스껏 주차를 하거나, 바닷가쪽으로 내려가면 넓은 주차공간이 있으니 그쪽에 주차를 하고 조금만 걸어오는(5분 이내) 방법도 있습니다.
가게 모습
가게 입구입니다. 2층은 주거용인 듯 보입니다. 입구를 기준으로 왼쪽과 오른쪽 공간이 식사를 하는 장소입니다. 이 곳은 예전에는 부엌우동이라는 가게였는데요, 2023년쯤 리모델링을 하고 이 후에도 변화를 거쳐 지금의 모습을 하고있다고 합니다.
전북 김제의 해발고도 500m 무공해 청정지역에서 자연방사로 키우는, HACCP 인증 얼룩 도야지 농장에서 가져오는 YBD 품종의 돼지고기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요즘 잘나가는 돈카츠 가게들은 버크셔K로 만드는 메뉴를 대표메뉴로 삼는 경우가 많은데요, YBD 품종의 고기는 맛이 어떨지 궁금증이 증폭되는 부분이었습니다.
저희는 입구에서 왼쪽으로 안내를 받았는데요, 밖이 보이는 자리는 2곳이 있었습니다. 2명이나 3명이 앉기에 적당한 자리였습니다. 바다가 보이긴 하는데 뷰가 그리 대단치는 않습니다. 위 사진은 바로 앞의 주차칸이 비어있어서 그래도 좀 나은 편입니다.
테이블간의 간격은 좁은 편이고요, 실내 분위기는 약간 어두운 편입니다.
셀프바가 준비되어 있는데요, 스프를 제외한 식기류나 깍두기, 단무지등은 테이블에 마련되어 있거나 기본 제공되니 우선은 스프와 앞치마만 챙겨오면 됩니다. 스프는 원하는 만큼 먹으면 되는데 후추도 옆에 있으니 쳐서 가져오면 됩니다.
쓸일은 없었지만 테이블마다 물티슈가 준비되어 있는 점이 좋습니다.
시식 후기
메뉴가 다양합니다. 다양하다는 말은 선택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죠. 저희는 베스트 메뉴 3가지를 주문해봤습니다. 베스트 메뉴가 3가지뿐인 것은 아니니 메뉴판을 잘 보고 취향껏 선택하시면 됩니다.
말차소바세트(15,500원)입니다.
24시간 숙성 반죽으로 자가제면했다고 하는데요, 상당히 쫄깃합니다. 일반적인 메밀 소바와는 식감이 아주 다릅니다. 다만 그만큼 존재감이 강해서 간장 소스와 다소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일행은 마음에 든다고 하던데요, 저는 간장맛이 많이 나는 것이 중요해서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말차의 향이 강하지는 않았습니다. 면만 따로 먹어보면 약간 향이 나는 정도.
세트에 딸려나오는 새우와 돈카츠입니다. 이 것들은 저희가 주문한 3가지 메뉴 모두에 똑같이 나왔습니다. 새우는 바삭하게 잘 튀겨졌으나 튀김옷이 다소 두껍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돈카츠는 아마 등심이겠죠? 부드럽고 좋았습니다. 다만 소스를 너무 적게 주는게 아쉬웠습니다. 셀프바에 있는걸 집에와서 사진을 보고서야 알았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일광산 치즈 폭포 모듬 카츠(19,500원)입니다. 일단 연출된 이미지와는 상당히 다른 모습입니다만 이정도면 딱히 문제삼을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위의 말차소바세트와 마찬가지로 등심 돈카츠, 새우튀김이 있고요, 추가로 치즈 돈카츠 2덩이, 안심 3덩이, 녹인 체다치즈가 있다는 점이 다릅니다. 소바 대신 밥과 장국이 나오고요.
녹인 체다치즈는 상당히 느끼했습니다. 이 메뉴를 시킨 일행은 치즈를 굉장히 좋아하는 편인데요, 반도 먹지 않고 남겼습니다. 치즈에 기름이 섞여있는 것 같다고 할까요, 약간 짠맛이 나면서 느끼하다라는 느낌이었습니다. 나머지 안심카츠나 치즈카츠는 무난하게 맛있었습니다.
김치 우동 세트(15,500원)입니다.
우동이라기보다는 약간 진한 김치국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기대와는 조금 달랏지만 특이하고 괜찮았습니다.
결론
기장 바닷가에 있는 가게들은 대체로 시내에 비해 전반적으로 가격대가 조금 높습니다. 카페들도 그렇고 식당들도 그렇습니다. 일향가도 그렇습니다. 저는 그다지 차이를 못 느꼇지만 YBD 품종의 고기는 어떤지 맛볼 수 있고요, 김치우동같은 특이한 메뉴도 있으니 한번쯤 식사 장소로 고려해볼만 합니다. 다만 비싼 가격때문에 추천드리기는 주저되지만요. 여튼 기장에서 큰 고민하기 싫고 호불호 적은 메뉴를 가진 식당을 찾고 계시다면 일향가, 한 번 방문해보시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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