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팡드윤은 부산 금정구 구서동에 있는 베이커리입니다. 1층은 빵을 제조, 판매하고요, 2층에서는 1층에서 구매한 제품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작년(2024년) 9월에 오픈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눈여겨보다가 기회가 되어 방문해 보았습니다. 어떤 곳인지 한 번 알아볼까요?
기본 정보
주소 : 부산 금정구 금정로 233번 길 63 102-7호 (부산 금정구 구서동 1078)
영업시간 : 08:00 - 22:00
주상복합 두산위브 포세이돈의 상가에 입점해 있기 때문에 지하주차장을 이용하면 됩니다. 다만 주차는 1시간 30분만 지원해 줍니다. 너무 오래 머물게 되면 말도 안 되는 금액을 청구당할 수 있으므로 시간을 잘 확인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주차 할인은 계산할 때가 아닌 다 먹고 나갈 때 이야기를 하라고 하더라고요. 주차 할인 시간을 아끼려고 하는 모양인데 고객 입장에서는 번거로운 부분입니다.
가게 모습
가게 정면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사진상 왼쪽이 주차장 입구고요, 주차장 출구는 반대편에 있습니다.
오너분의 경력이 화려한데요, 빵 맛이 대한 기대감이 커지게 만들었습니다.
1층
1층에서 빵과 음료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통로가 좁은 편이라 손님이 몰리면 이동이 꽤 불편하더라고요. 빵 값은 요즘의 베이커리 카페들에 비하면 착한 편입니다. 베이커리 카페라기보다는 빵집이라는 느낌으로요. 이 부분은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2층
층고가 상당히 높습니다. 엘리베이터는 없습니다. 화장실은 바깥으로 나가서 상가의 것을 이용해야 하는데요, 올라가고 나서 화장실을 갔다 오려면 상당히 고생스러우므로 미리 다녀오시는 게 좋습니다.
마침 제가 간 날은 남자 화장실이 폐쇄되어 있었는데요, 제가 방문하기 2시간쯤 전에 뭔가 일이 있었나 봅니다. 그래서 다른 곳으로 안내를 받았는데 거기도 이용할 수 없는 상태여서 결국 지하철 구서역 화장실까지 가야만 했습니다. 이리저리 헤매느라 대략 15분 정도 소요되었는데요, 만약 비까지 왔었다면 정말 최악이었겠죠.
1층은 상당히 좁은데요, 2층은 굉장히 넓습니다.
한쪽 구석에는 빵을 데워먹을 수 있도록 전자레인지가 준비되어 있고요, 남은 빵을 포장해 갈 수 있도록 셀프 포장대도 있습니다. 그 옆에는 손을 씻을 수 있도록 수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곳곳에 이동 가능한 파티션이 설치되어 있어서 필요한 경우 프라이버시를 지키는데 약간이나마 도움이 될 듯합니다.
다만 인테리어가 아주 심플하다 보니 소리를 흡수할 수 있는 소재가 전혀 없어서 소리가 아주 많이 울립니다. 상당히 시끄럽다는 이야기죠. 심플해서 시원시원한 느낌은 있지만 어떻게 보면 휑하기도 하고요.
시식 후기
크로와상(3,200원), 소금빵(2,800원), 카페라떼(4,900원), 바닐라라떼(4,900원)입니다.
요즘 크로와상이 3,200원이면 싼 편이죠. 바삭한 겉면과 속의 결은 충분히 잘 만든 빵이라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맛은 평범했습니다.
반면 소금빵이 2,800원인 것은 비싼 편인데요, 버터는 조금 적게 들어간 느낌이지만 버터의 풍미는 그런대로 괜찮게 느껴졌습니다. 쫄깃한 편입니다.
카페라떼는 대단히 별로였습니다. 물 탄 맛이 많이 났습니다.
바닐라라떼입니다. 장미모양의 얼음이 인상 깊었습니다. 다만 컵의 형태가 원이 아닌 올록볼록한 모양인데요, 일반 크기의 얼음을 사용하다 보니 빨대로 젓기에 굉장히, 굉장히 불편했습니다. 작은 얼음을 썼으면 좋았을 텐데요. 여하튼 맛은 평범했습니다만 이 쪽도 약간 묽은 편이긴 했습니다. 다음에 혹시나 오게 된다면 빵만 몇 개 집어가는 게 좋겠더라고요.
이 외에도 여러 빵을 사 와서 집에서 맛을 봤는데요, 맛이라는 게 주관적이다 보니 저에게는 그냥 그랬습니다.
결론
오픈한 지 1년이 채 안된 신상 베이커리입니다. 대표자의 약력은 화려했지만 제 입맛과는 다소 궁합이 좋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맛의 평가는 주관적이라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직원들의 접객 능력은 아주 부족했습니다. 허둥지둥하는 모습과 뚱한 표정의 응대 때문에 다소 마음이 불편해지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커피 맛은 대단히 부족한 편이었으나 커피는 내리는 사람과 여러 가지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늘 이렇지는 않겠죠. 구서동에서 빵집을 찾고 계시다면 한 번쯤 방문해 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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