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엘리움은 부산 북구 만덕에 있는 신상 대형 베이커리 카페입니다. 동네 주민이 아니면 있는지도 모를 만한 길에 위치한 커다란 건물의 존재감이 대단한데요, 주말에는 주차할 곳이 없어서 이용이 불가능할 정도로 핫한 곳입니다. 어떤 곳인지 알아볼까요?
위치 정보
주소 : 부산 북구 중리로 97 (부산 북구 만덕동 54-1)
영업시간 : 09:30 - 22:00 (라스트오더 21:30)
공식 채널 : 인스타그램
주차장은 상당히 넓습니다만 이용객이 몰리면 주차장이 부족한 모양이더라고요. 주말에는 차들이 진입을 못해 길이 꽉 막혀있는 모습을 본 적이 있습니다. 가능하면 피크타임은 피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주차 정산은 입구에 있는 정산기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주문 시 받는 영수증을 버리지 마시고 가지고 있다가 나갈 때 기계에 읽혀야 3시간 무료주차가 적용이 됩니다.
매장 모습
중앙이 뚫려있는 긴 원통형 건물입니다. 지하는 직원 전용 ㄱ ㅜ역이고요, 1층에서 주문하고 진동벨을 받아 2~3층으로 이동하면 됩니다. 동선이 꽤 긴 편이라 한 명은 자리를 먼저 잡고 나머지 한 명은 음료를 기다렸다가 받아서 이동하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1층
1층으로 들어서서 왼쪽은 바 공간입니다. 음료 주문과 수령은 이쪽에서 합니다.
그리고 오른쪽은 베이커리 진열대인데, 베이커리류 결제는 이쪽에서 따로 하게 되어있습니다. 음료도 베이커리도 가격은 상당히 비싼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3층
3층입니다. 만덕교차로 방향이 내려다보이는 쪽이 전망이 좋습니다. 반대쪽은 산 뷰라서요. 소파와 테이블이 약간 드러눕기 좋은 스타일이라 저랑은 안 맞았습니다. 상당히 시끄럽고 정신없는 분위기이기도 했고요.
루프탑
계단으로 올라가다 보면 층 중간에 작은 방들이 있습니다. 이쪽은 조금 조용해서 좋겠더라고요. 문을 닫지 말라고 적혀있으니 음흉한 생각을 가지고 이용하시면 안 됩니다.
건물이 높다 보니 루프탑은 탁 트인 것이 꽤나 좋았습니다. 만덕교차로 방향을 내려다보는 뷰가 이곳의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쪽 방향이 서쪽이다 보니 저녁에 더 멋진 뷰가 나올 것 같네요.
시식 후기
쪽파 크림치즈 베이글(6,300원)입니다. 쪽파와 크림치즈의 향은 약한 편이고, 그래서 부담이 없는 맛이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향이 너무 약해서 일반 베이글과 큰 차이가 안 느껴진다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뺑오쇼콜라(4,800원)입니다. 평범한 뺑오. 무난했습니다.
카페라테(6,500원)입니다. 바에서 자리까지 동선이 길다 보니 자리에 도착했을 때 이미 폼에 게거품 끼가 보이기 시작하고 테두리에 마른 자국이 보인다는 점이 단점입니다. 맛은 고소하고 산미가 적은 편이라 꽤 괜찮았습니다.
시그니처 메뉴 중 하나인 크림치즈 밀크티(8,500원)입니다. 시그니처니까 한번 먹어보긴 했지만 가격이 정말 자비가 없습니다. 맛은 괜찮았습니다. 오렌지 시럽이 들어간 듯했고요, 크림치즈의 맛과 향보단 오렌지의 뉘앙스가 훨씬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결론
'한 번쯤은 가볼 만하다. 그런데 가격과 인파 때문에 또 가보고 싶은 생각은 없다'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음료와 빵의 맛은 괜찮은 편이었으나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생각이 들었고요, 의자나 동선, 전반적인 분위기가 편안함보다는 세련됨을 추구하는 듯해서 오래 있고 싶거나 쉴 수 있는 곳은 아니었습니다. 지금은 오픈 초기라 사람이 많이 몰리는 중인데요, 인기가 조금 사그라 들고나면 한번 방문해 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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