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구 초량동에 위치한 달과 6펜스는 따뜻한 분위기의 노포로, 부산의 경양식 맛집하면 꼭 거론되는 곳입니다. 맛있는 돈가스 메뉴와 감성적인 인테리어로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는 곳입니다. 가게 이름인 달과 6펜스는 서머싯 몸의 소설 이름이기도 한데요, 어떤 곳인지 더욱 궁금해지죠?
위치 및 기본 정보
주소: 부산 동구 중앙대로 226번 길 7-2 (부산 동구 초량동 1196-7)
영업시간: 10:40 - 20:00 (라스트 오더 19:40)
휴무일: 매주 일요일
주차: 인근 유료주차장 이용 권장 (백양주차장 / 천우주차장 이용 시 1,000원 지원)
저는 평일 1시 조금 넘은 시간에 방문했는데요,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14:30분 이후에 방문시에만 주차비를 지원해 준다고 합니다. 방문 시 참고하세요. 부산역에서 걸어가면 5분밖에 안 걸릴 거리라 부산 여행의 첫 식사, 혹은 마지막 식사로도 적당한 곳입니다.
매장 분위기
매장은 오랫동안 자리를 지켜운 티가 납니다.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 덕분에 혼밥, 데이트, 친구와의 식사 모두에 잘 어울리는 공간입니다. 평일 낮시간에는 직장인들로 아주 붐빈다고 합니다.
메뉴 종류와 가격은 아래 첨부된 메뉴판 사진을 참고해 주세요.
주문 메뉴 및 시식 후기
수프는 맛이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바디감이 묵직해서 아주 좋았습니다. 밥을 접시에 넓게 펴서 주는 곳도 오랜만이라 반가웠고요. 깍두기도 자기주장이 강하지 않아서 주인공인 돈가스의 맛을 즐기는데 방해되지 않고 좋았습니다.
돈가스 곱빼기 (12,500원)
기본 돈가스보다 푸짐하게 제공되는 곱배기 메뉴는 부드러운 고기와 바삭한 튀김옷의 조화가 훌륭했습니다. 고기가 두꺼운 편은 아닙니다. 달콤하면서도 진한 풍미의 소스가 듬뿍 뿌려져 있어 마지막 한 조각까지도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곁들여 나오는 양배추 샐러드와 밥도 정갈하게 제공되어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어릴 때 집에서 엄마가 해주던 그 맛과 향이 생각났습니다.
매운 치즈가스 (12,500원)
맵고 고소한 맛이 조화를 이루는 메뉴로, 부드러운 돈가스 위에 매콤한 소스와 치즈가 듬뿍 올라가 있어 중독성 있는 맛이 특징입니다. 고추로 매운맛을 내는 것 같았습니다. '매운' 보다는 '매콤한'이 적당한 표현일 것 같고 고추향이 꽤 많이 납니다. 고추향과 매운맛을 좋아하지 않는 저도 맛있게 먹을 수 있었을 정도니, 적당한 매운맛을 즐기는 분들에게는 추천하고 싶은 메뉴였습니다.
추천 포인트 & 유의사항
- 추천 포인트: 감성적인 인테리어, 푸짐한 양, 중독성 있는 소스 맛
- 유의사항: 점심시간에는 대기 줄이 있을 수 있으니 여유 있게 방문 권장
종합 평가
달과 6펜스는 맛과 분위기 모두를 만족시켜 주는 중앙동의 유명한 맛집입니다. 가성비 좋고 인상적인 메뉴 구성 덕분에 재방문 의사가 확실히 있는 곳입니다. 제가 있는 곳에서 멀어서 방문하기는 쉽지 않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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