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다른 인테리어 감각, 좋은 분위기와 괜찮은 음식.
1966정원 대항점
1966정원 대항점은 가덕도 대항항에 있는 작은 돈가스 맛집입니다. 가덕도로 들어가려면 부산 쪽 거가대교 톨게이트 바로 앞에서 옆으로 빠지면 됩니다. 바로 근처의 천성항에도 1966정원 천성항점이 있는데요, 파는 메뉴가 다릅니다. 천성항점은 햄버거, 대항점은 돈가스라고 보면 되겠네요.
위치가 위치인만큼 올 일이 없는 곳인데 근처에 볼일이 있어 한번 방문해 봤는데요, 앤틱 한 분위기의 실내 인테리어가 아주 인상적이었고 음식도 괜찮았던 1966정원 대항점, 어떤 곳인지 한 번 알아볼까요?
1966정원 대항점 주소 : 부산 강서구 가덕해안로 1205 영업 시간 : 평일 11:00 - 16:00 (L.O 15:00), 주말/공휴일 11:00 - 19:30 (L.O 19:00) 공식 채널 : 인스타그램 |
주차장은 따로 없습니다. 가게 앞에 1~2대 주차가 가능하지만 쉽지 않고요, 걸어서 2분 거리에 무료 공영주차장이 있으니 식사 후 항구 산책도 할 겸 공영 주차장을 이용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브레이크 타임은 없고요, 재료 소진 시 일찍 마감할 수 있으니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매 월 휴무일이 다르므로 네이버 지도를 통해 미리 확인하시는 것이 좋고 2023년 12월 휴무일은 6, 7일(수, 목)입니다. 방문 예약은 가능하지만 당일 예약은 받지 않는다고 합니다.
내/외부
가게 외관입니다. 오래된 주택을 개조해서 운영하는 듯합니다. 입구는 오른쪽이며 웨이팅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수문장은 귀여운 곰돌이입니다. 겨울이라 따뜻한 코트도 입고 있네요.
곰 세 마리가 처마에 매달려 있고요,
처마 위에도 세 마리 있습니다. 귀엽습니다. 가게 주인분이 곰을 좋아하시나 봐요.
정원을 지나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저는 조금 이른 시간에 방문해서 웨이팅 없이 바로 입장이 가능했습니다. 대기를 하게 되는 경우 안내된 대로 내용을 작성하고 기다리면 전화를 주는 모양입니다.
가게 내부에서 밖을 바라보면 이런 모습입니다. 내부가 좁고 손님이 많아 실내 사진이 다양하지 못하지만 어떤 느낌인지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출입문에 붙어있는 안내문인데요, 공간이 아담하므로 너무 소란스럽지 않도록, 그리고 소품을 훼손하지 않도록 당부하는 내용입니다. 기본적인 매너이니 지키는 데 어려움은 없겠죠.
정면이 카운터고 그 뒤가 주방입니다.
메뉴
1966정원 대항점 메뉴판입니다. 돈가스와 생선가스가 준비되어 있고 사이드메뉴가 몇 가지 있습니다. 가격도 합리적인 편입니다. 고로케가 조금 비싸지 않나 싶었는데 주문해 보니 양이 많더라고요. 1인 1 돈가스에 고로케까지 하니 양이 너무 많아서 조금 힘든 부분이 있었습니다.
뒷면에는 음료 메뉴가 있습니다. 뒤에도 내용이 있는지 모르고 나중에 발견했죠. 하지만 식사 후 가봐야 할 카페가 있어서 음료는 따로 주문하지 않았습니다.
준비된 연필로 주문 내용을 표시해서 전달하면 됩니다. 지우개로 지워서 재사용을 하는 건지 표시가 남아있네요.
커틀러리를 담는 통도 디자인이 독특합니다.
커틀러리와 함께 기본 찬이 깔렸습니다. 간장에 빠진 양파, 깍두기, 양배추 피클입니다. 다 직접 만드는 듯한 맛이었습니다. 집에서 먹는 맛이랄까요.
감자 새우 고로케(6,000원)입니다. 요즘 물가에 개당 1,000원이라니 아주 저렴하다고 생각합니다. 많이 뜨겁다고 조심하라고 안내를 받았는데요, 진짜 많이 뜨겁고 잘 안 식더라고요. 겉은 아주 바삭하고 속은 아주 부드럽습니다. 새우 향이 나는 감자 고로케였고 간은 약한 편이라 함께 나온 케첩이나 돈가스 소스에 찍어먹는 편이 좋았습니다.
등심 돈가스(10,000원)입니다. '바삭하게 튀긴 국내산 돼지고기 등심에 직접 끓인 특제 소스를 얹은 돈가스'라고 소개되어 있습니다. 돈가스 전문점이니 기본 돈가스를 먹어봐야 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에 주문해 봤습니다. 양이 적어 보이지만 두께가 있어서 적지 않았습니다. 고로케와 마찬가지로 소스의 맛은 약한 편입니다. 고기도 집에서 튀기는 돈가스처럼 모양이 투박하지만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게 잘 튀겨져 있었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붉은기가 도는 통등심 일식 스타일과는 거리가 멀고 분식집 스타일에 가깝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야간자율학습 전에 밖에 나와서 먹던 맛이 생각났습니다. 소스에 머스터드가 들어가서 더 그런 것 같고요. 맛있지만 먹다 보니 끝에는 조금 질리는 느낌도 있었습니다.
치즈 돈가스(11,500원)입니다. 등심 돈가스와 똑같은데 고기 사이에 치즈가 잔뜩 들어있습니다. 치즈의 풍미는 좋았고요, 양도 넉넉히 들어있었습니다. 그 외에는 등심 돈가스와 같습니다.
남다른 인테리어 감각, 좋은 분위기와 괜찮은 음식.
전반적으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남다른 감각으로 꾸며진 앤틱 한 인테리어가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담해서 좁다고 느껴질 수 있는 내부도 아늑하고 편안하게 느껴졌고요. 사람 없을 때 마음껏 사진 찍으며 놀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음식도 어마어마한 맛집은 아니지만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집에서 해주는 맛있는 식사 같은 느낌. 다만 위치가 가장 큰 단점입니다. 가덕도가 워낙 구석이기도 하고 부산 신항 근처를 지나와야 하니 운전하기 불편한 부분이 있습니다. 명지나 가덕도 근처에서 식사할 곳을 찾고 계시다면 한 번쯤 방문해 보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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