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양산 물금 책이 있는 스페셜티 카페 - 소소서원

유랑자 David 2023.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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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과 세움으로 주위를 밝히는 장소

 

 

 

 소소서원

 

소소서원은 물금 양산경찰서 옆에 있는 카페입니다. 벌써 12년이 되었다고 하니 오랫동안 영업해오고 있는 곳입니다. 한 가게가 10년 이상을 이어오고 있다는 것은 무언가 매력이 있다는 의미일 가능성이 높죠. 책과 사람과 공간을 즐길 수 있는 편안하고 친절한 따뜻한 분위기의 카페, 소소서원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소소서원

주소 : 경남 양산시 물금읍 신주5길 4-13 (범어리 2797-9)
영업 시간 : 10:00 - 21:00 (월요일 18:00까지) (L.O 20:45)
공식 채널 : 인스타그램 / 페이스북 / 스마트스토어

 

양산경찰서를 끼고 오른쪽으로 돌면 되고요, 양산천 건너편에는 양산역과 양산 이마트가 있습니다. 자체 주차장을 보유하고 있지만 주차면수는 적은 편입니다. 외진 곳이다 보니 길가에 눈치껏 주차가 가능하기 때문에 크게 문제 되는 부분은 아닙니다. 위치가 조금 외진 곳에 있어 차가 없이는 가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만 외진 곳에 있기 때문에 주차가 편리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소소서원 주차장
소소서원 주차장

 

 

 내/외부

 

소소서원 입구
소소서원 입구

 

소소서원 입구입니다. 유리벽 너머로 많은 책들이 꽂혀있는 책장들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왼쪽 편은 원두를 저장하는 공간인 듯했습니다. 로스팅도 직접 하는 것 같았는데 정확히 확인해보진 않았습니다.

 

 

소소서원 입구
소소서원 입구
소소서원 입구
소소서원 입구

로고가 귀엽습니다. 소소서원의 자음을 따서 형상화한 것 같은데 서원의 기와 같다고 느꼈습니다. 가게 이름도 소수서원을 연상시키는 것처럼요.

 

 

소소서원 내부
소소서원 내부

 

문을 열고 내부로 들어서면 커다란 책장이 앞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안쪽 공간과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없게 되어있어 내부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유명한 책도 많이 있었고 옛날 책들 위주로 꽂혀있었습니다. 아쉽게도 일행이 있어 책을 가져와서 읽을 수는 없었습니다.

 

 

소소서원 내부소소서원 내부
소소서원 내부

 

한옥처럼 바닥에 앉을 수 있는 테이블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허리가 좋지 않아 저런 좌석은 이용하지 못합니다.

 

소소서원 내부
소소서원 내부

하지만 당연히 좌식 좌석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입식 테이블도 여럿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문제없습니다. 책장 옆에 6인용 테이블이 있고요, 안쪽에는 4인용 테이블이 여러 개 있습니다.

 

소소서원 내부
소소서원 내부

4인용 테이블 2개가 가까이 배치되어 있는 자리가 있었는데요, 가운데에 발을 설치해 둬서 가깝지만 확실히 공간을 구분해 두어 이용에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다만 옆자리의 말소리가 너무 다 들린다는 것은 문제였지만요. 8인 손님이 있을 경우에는 테이블을 붙이고 발을 걷어서 사용할 것 같습니다.

 

소소서원 내부소소서원 내부
소소서원 내부

 

책장 근처의 6인용 테이블은 도서관의 열람실 느낌이 나는데요,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은 분들은 안쪽에 있는 바 형태의 테이블도 좋아 보입니다. 테이블의 앞뒤 폭이 좀 좁아서 불편해 보이긴 하는데 대신 벽과 가까워서 집중하기엔 유리한 면도 있어 보입니다. 옆으로 돌아가면 화장실이 있습니다.

 

소소서원 내부
소소서원 내부

 

건물 뒷편 담장도 한옥 스타일로 꾸며져 있습니다. 따뜻한 색감의 조명과 식물들 덕에 아주 분위기가 좋습니다. 정면에 보이는 낮은 테이블은 스피커입니다.

 

 

 메뉴

 

소소서원 메뉴판
소소서원 메뉴판

 

소소서원 음료 메뉴판입니다. 좀 길죠? 메뉴 이름도 낯선 것들이 많아 한눈에 안 들어와서 메뉴 선택에 어려움을 조금 겪었습니다. 하지만 적절한 한 줄 설명과 직원분의 아주 친절한 설명과 추천 덕분에 원하는 메뉴를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카페는 서비스업종이지만 일을 하다 보면 힘들어서 매번 손님들에게 친절하게 대하기가 어려운데요, 이날 저희의 주문을 받아준 직원분은 아주 친절하셔서 기분이 좋았고 소소서원에 대한 인상도 좋게 기억되었습니다. 가격은 조금 비싼 편이지만 스페셜티 원두를 사용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납득할만한 수준입니다.

 

 

소소서원 쇼케이스
소소서원 쇼케이스
소소서원 쇼케이스
소소서원 쇼케이스

 

카운터 옆에 베이킹 공간이 있습니다. 아마 빵도 직접 굽는 모양인데요, 종류가 다양하진 않습니다만 먹음직스러워 보입니다. 이 날은 배가 불러서 디저트는 먹어보지 못했습니다.

 

 

소소서원
소소서원

저희가 주문한 것은 호랭이 라테, 가배 달곰라테, 직접 만드는 우유 젤라토를 주문했습니다.

 

 

소소서원
소소서원

 

강정은 메뉴당 1개씩 제공되는 듯합니다. 단맛이 적은 죠리퐁맛인데 너무 딱딱하지 않고 맛있습니다.

 

 

소소서원 호랭이 라떼
소소서원 호랭이 라떼

호랭이 라테(6,700원)입니다. 소소서원의 로스팅 스타일을 표현한 시그니쳐 라테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컵에 묻혀놓은 가루는 미숫가루인 듯합니다. 곡물의 고소함이 느껴졌고요, 커피는 시럽을 탄 카페라테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얼음이 없이 차갑게 제공됩니다. 얼음이 녹으면서 음료의 맛을 해치는 것을 막기 위함인 듯합니다. 그만큼 커피에 자신이 있다는 뜻이겠죠? 맛있게 잘 마셨습니다.

 

소소서원 가배 달곰라떼

가배 달곰라테(6,700원)입니다. 수제 젤라토와 함께 즐기는 달콤한 아이스 라테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젤라토가 맛있습니다. 커피도 좋았고요. 엑설런트 라테와 비슷한 맛인데요, 시럽을 넣은 것과는 다른 느낌의 달콤한 카페라테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소소서원의 젤라토는 단맛이 강하지 않고 약한 짠맛이 나기 때문에 달곰라테도 너무 달지 않고 맛있었습니다. 나뭇잎 모양의 코스터가 귀여웠습니다.

 

 

소소서원 직접 만드는 우유 젤라또
소소서원 직접 만드는 우유 젤라또

직접 만드는 우유 젤라토(6,500원)입니다. 매장에서 직접 만드는 단짠단짠 시그니쳐 수제 아이스크림이라고 소개되어 있습니다. 단짠단짠이라는 말에 어울리게 너무 달지 않으면서 적당히 짠맛과 어우러져 부담 없이 계속 들어가는 맛입니다. 젤라토라고 부르기엔 꾸덕함이 조금 부족하지 않나 생각하지만 어쨌거나 맛있습니다. 콘을 부숴서 아이스크림과 섞어 먹으면 아주 맛있습니다.

 

 

 배움과 세움으로 주위를 밝히는 장소

 

소소서원은 배움과 세움으로 주위를 밝히는 장소, 인문에 뿌리를 두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하는 연결고리라고 스스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책과 카페라는 공간을 매개로 해서 추구하는 바를 행해가고 있는 것이겠지요. 편안한 공간, 맛있는 음료, 친절한 직원, 따뜻한 분위기. 물금에서 좋은 카페를 찾고 계시다면 소소서원에 방문해 보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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