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치 좋은 전망대에서 낙동강을 바라보며 커피 한 잔.
전망대 아덴 카페
전망대 아덴 카페는 원동에 있는데요, 물금과 원동 매화마을 사이에 있습니다. 시원한 낙동강뷰가 인상적인 곳인데요, 단지 낙동강을 내려다보기 위해서라면 곳곳에 있는 전망 포인트나 임경대에서도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편안하게 커피 한잔 하면서 쉬어가기에는 카페만 한 곳이 없죠.
전망데 아덴 카페 주소 : 경남 양산시 원동면 원동로 1289 전망대매화농원 (원리 1019-35) 영업 시간 : 10:00 - 21:00 (L.O 20:30) |
카카오 맵에는 '아덴 원동점'이라고 등록되어 있고요, 네이버 지도에는 '전망대 아덴 카페'라고 등록되어 있습니다. 내비게이션 찍을 때 참고하시고요, 진입할 때 입구와 출구가 따로 있습니다. 고도가 낮은 쪽이 입구, 높은 쪽이 출구이니 주의하세요. 출구와 입구는 조금 떨어져 있습니다.
카페 앞이 주차장입니다. 주차면수는 꽤 넉넉해 보입니다만 차 없이는 올 수 없는 곳이다 보니 사람이 몰리면 여유롭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스마트 팜
입구입니다. 앞의 온실처럼 생긴 건물은 스마트팜 체험장이고요, 이 건물을 통과해 본관으로 가면 됩니다. 건물의 옆으로 돌아가도 됩니다. 사진의 오른쪽으로(아래 사진) 낙동강이 보입니다.
아덴은 반려견 동반이 가능합니다. 다만 몇가지 조건이 있고 반려견으로 인해 생기는 사고 일체에 대해 카페 측에서는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유의사항은 위 사진을 참고해 주세요.
스마트팜은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곳입니다. 식물 심기(12,000원), 테라리움(20,000원), 컵케익 만들기(16,000원) 체험이 있고 네이버에서 예약이 가능합니다.
- 식물 심기 : 식물 심기의 기본적 교육과 스마트 팜에서 본인이 원하는 식물을 골라 심고 키우는 체험
- 테라리움 : 유리볼 안에 여러 재료를 조합하여 본인이 원하는 스타일대로 식물이 살아갈 수 있는 땅과 환경을 조성하는 원예활동
- 컵케익 만들기 : 몰랑이 캐릭터를 크림으로 빚어서 모양을 만들어내는 체험
스마트팜을 나오면 본관 입구가 보입니다.
옆에서 보면 이런 모습입니다. 왼쪽이 스마트 팜, 오른쪽이 본관입니다. 아주 가깝죠?
본관
본관 1층입니다. 1층의 중심에 바가 있고요, 그 뒤로 베이커리실이 있습니다. 그리고 벽 쪽으로는 베이커리 제품들이 진열되어 있어서 좀 좁습니다.
2층입니다. 2층에 좌석이 마련되어 있어서 실내에서 즐기고자 하는 분들은 2층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다만 전날 많은 비가 왔기 때문인지 대부분의 직원들은 야외에서 뭔가를 정리 정돈하느라 정신이 없었고 2층의 테이블은 관리가 전혀 안되고 있었습니다. 1층의 직원도 짜증이 많은 상태였고요. 카페로써의 경험은 굉장히 실망스러웠습니다.
제가 방문했던 날은 2층을 통해 바깥으로 나갈 수 없도록 되어있었습니다. 이 날 바람이 많이 불지는 않았지만 전날 많은 비가 왔기 때문에 안전상의 이유로 통제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야외 좌석
야외에 좌석이 아주 많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짚으로 만든 파라솔이 인상적입니다.
특히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은 야외 중에서도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좌석들이었습니다. 난간을 따라 테이블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낙동강 서북쪽 방향입니다.
동남쪽 방향입니다. 전날 비가 많이 와서 낙동강은 흙탕물이 되어 흐르고 있었습니다. 이 사진만 보면 동남아 같은 느낌도 많이 나네요.
여기는 화장실 앞 좌석입니다. 잘 안 보이는 곳에 있어서 모르고 지나치기 쉬워 보였습니다. 노을 지는 시간에 이 자리에서 멍 때리고 있으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여자화장실 내부가 특이하게 되어있는데요, 밖에선 안이 잘 안 보이고 안에선 밖이 잘 보이는 커다란 유리창이 나있습니다. 남자 화장실은 위치상 여자화장실이 가리고 있어서 강을 못 봅니다.
메뉴
음료 메뉴판입니다. 뭐가 많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메뉴가 많으면 커피 맛에 대한 기대를 하지 않습니다. 가격도 관광지 물가가 적용되어 있네요. 여기를 전망대라고 생각하고 입장료가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하면 되지만 그래도 많이 비싼 감이 있습니다. 플랫화이트를 주문하려다가 only Ice길래 따뜻한 카페라테를 선택했고 시그니처 메뉴 중 원동 베리샤벳을 골랐습니다.
아메리카노나 에스프레소를 주문할 경우에는 원두 종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다크 로스팅과 미디엄 로스팅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다크 로스팅 쪽이 인기가 더 높죠. 산미를 즐기기에는 핸드드립 쪽이 훨씬 좋은 것 같습니다.
메뉴 몇 가지는 사진으로 미리 볼 수 있습니다. 확실히 커피 전문점이라는 느낌과는 거리가 좀 멀어 보입니다. 괜찮습니다. 여기는 전망을 즐기러 오는 곳이니까요.
아덴의 베이커리 메뉴는 당일 생산, 당일 판매를 원칙으로 한다고 합니다.
구매한 빵은 직접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데워먹을 수 있습니다. 직접 데우는 것에 대해 불만을 갖는 분들도 많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가게 입장에서는 일일이 데워주기가 쉽지 않고 손님 입장에서는 비싼 돈을 지불했는데 직접 해야 하는 것도 이해가 안 되고 돌려도 되는 제품인지, 또 얼마나 돌려야 할지도 모르니 불만이 생길 수밖에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생각보다 빵 종류가 굉장히 다양합니다. 이렇게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운영하는데 당일 생산, 당일 판매하려면 폐기되는 양이 적지 않을 것 같은데요. 하지만 당일 생산, 당일 판매 할 거라고 믿어야죠. 그렇죠?
메뉴 후기
저희가 주문한 것들입니다. 카페라테(7,000원), 원동 베리샤벳(8,000원), 딸기슈(3,500원), 애플이구마(3,500원)입니다.
카페라테입니다. 라테아트가 예쁘게 잘 나왔고 생각보다 맛도 괜찮았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고소한 맛이 강하고 산미가 적은 다크한 맛이었습니다.
시그니처 메뉴 중 하나인 원동 베리샤벳입니다. 스크류바 맛이 납니다. 베리 샤벳답게 베리류를 토핑으로 올려줍니다. 그리고 꿀을 뿌려서 굉장히 답니다. 다만 베리들이 너무 차갑고 단단해서 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냉장실로 옮겨서 해동을 좀 해서 사용해야 할 것 같은데요. 본전 생각나는 맛이었습니다.
딸기슈와 애플이구마입니다. 딸기슈는 박스 단위로도 판매하더라고요. 그래서 궁금해서 주문해 봤고 애플이구마는 모양이 특이해서 한번 골라봤습니다. 음료 메뉴가 지나치게 비싸다 보니 베이커리 메뉴의 가격이 합리적인 것처럼 보이는 마법.
딸기슈입니다. 진열대에는 '버터, 우유, 딸기잼'이라고 소개되어 있었습니다. 특이한 점은 딱히 없었고 크럼블과 크림에 딸기잼을 섞은 모양입니다. 슈 치고는 단단한 편인데 그래서 잘라먹기엔 편합니다.
애플이구마입니다. 진열대에는 '고구마, 사과조림, 버터'라고 소개되어 있습니다. 모양을 굉장히 잘 구현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맛은 좀 그랬습니다. 속에 들어간 사과 필링에는 역시나 시나몬을 섞은 느낌이고요, 겉은 굉장히 쫄깃합니다. 찹쌀 도넛이나 감자빵 같은 식감이랄까요. 별 맛은 없지만 재미로 한 번쯤 먹어볼 만합니다.
경치 좋은 전망대에서 낙동강을 바라보며 커피 한 잔.
전망대 아덴 카페. 이름답게 전망이 아름답습니다. 제가 방문한 때가 낮 시간이고 흐린 날이라 조금 아쉬웠지만 날씨 좋은 날이나 봄, 가을, 혹은 노을 지는 시간대에는 정말 어마어마한 경치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망 말고는 아쉬운 부분이 많았지만 전망 하나만으로도 방문할 가치가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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