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만족. 빵, 만족. 낙동강 뷰, 만족
어셈블커피로스터즈
어셈블커피로스터즈는 삼랑진에 있는 대형 카페입니다. 월드 슈퍼 바리스타 챔피언쉽에서 3년 연속 우승을 했던 것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고요, 최근에도 꾸준히 참가하여 좋은 성적을 거두어오고 있는 점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저도 챔피언의 커피는 어떤 맛일까 싶어 지도에 체크해 뒀다가 근처에 가게 되어 방문해 봤는데요, 낙동강을 바라보며 힐링할 수 있는 괜찮은 카페였다고 느꼈습니다. 어떤 곳인지 자세히 알아볼까요?
어셈블커피로스터즈 주소 : 경남 밀양시 삼랑진읍 삼랑진로 32 (삼랑리 403-9) 영업 시간 : 09:30 - 21:00 공식 채널 : 홈페이지 / 인스타그램 / 스마트스토어 |
주차는 가게 앞에 마련된 주차장을 이용하면 됩니다. 주차장이 많이 넓진 않아서 주말 피크타임에는 주차 공간이 조금 부족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시골이다 보니 대중교통으로는 접근이 쉽지 않을 것 같고요, 차로 방문하신다면 삼랑진 IC에서 내려서 3km 정도 이동하면 됩니다. 원두 판매도 주요 사업 중 하나인 듯한데요, 납품받기를 원한다면 홈페이지에서 내용을 확인할 수 있고 개인이 소비용으로 구매하고자 한다면 스마트스토어에서 주문이 가능합니다. 매장에서도 당연히 구매할 수 있고요.
내/외부
주차장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부분적으로 4층이 있는 듯해 보이는데요, 3층까지 이용이 가능했습니다. 3층의 일부는 테라스입니다. 테라스에서는 삼랑진의 유명한 3개의 다리를 모두 조망해 볼 수 있습니다.
입구 오른쪽에는 랩이 있는데요, 단체손님의 경우 예약을 통해 이용가능한 공간이라고 합니다.
내부로 들어서면 정면에는 베이커리 진열대가 보입니다. 진열대 뒤로는 상장들이 놓여있고요, 그 뒤에는 빵을 굽는 공간이 있습니다.
오른쪽으로는 원두를 판매하는 매대와 바가 있습니다. 원두를 싸게 팔고 있길래 한봉 사 와서 내려 마셔봤는데요, 커피빵이 그다지 안 생기는 것 보니 로스팅한 지 며칠 지난 물건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갓 볶은 것보다 며칠 지나서 가스가 빠진 게 더 맛있다는 이야기도 있으니 나쁠 건 없죠.
바에는 한 분이 근무 중이었는데 아마 교대로 식사를 하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나갈 때는 두 분이 계시더라고요.
베이킹 공간에는 두 분이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슬쩍 들여다봤을 땐 공간이 그리 넓어 보이진 않았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입니다. 1층에는 앉을자리가 없습니다.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계단을 통해 이동해야 합니다. 층고가 상당히 높은 편이라 개방감이 좋은 만큼 올라가야 할 계단도 많습니다.
2층입니다. 공간이 2개로 나뉘어 있습니다. 계단 앞쪽인 이곳, 그리고 사진의 정면 안쪽에도 넓은 공간이 있습니다.
여기가 2층의 안쪽 공간입니다.
주차장을 내려다볼 수 있는 창가 좌석도 있는데요, 강 쪽을 바라보는 공간이면 좋을 것 같은데 이 자리는 그다지 메리트는 없어 보입니다. 창밖이 보이니 멍 때리기 좋고 조금 덜 답답할 순 있겠네요.
3층으로 올라왔습니다. 3층은 실내공간은 여기뿐이고 나머지는 테라스입니다.
좁은 삼각형 형태의 테라스도 있고요,
넓고 천장이 있는 곳도 있습니다.
여기는 천장이 없고 비가 오고 있어서 이용할 수는 없었습니다.
루프탑에서는 3개의 다리를 조망할 수 있습니다. 다리 이름들은 정확히 모르는데요, 삼랑진교, 낙동강 철교 등의 이름이 정식 명칭인 듯합니다. 영화 '콰이강의 다리'에서 나온 다리와 비슷하게 생겼다고 하여 콰이강의 다리라는 별명이 붙은 다리도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창원 마산 합포구에 콰이강의 다리라는 이름의 다리가 생겼죠(2017년 3월).
메뉴
주문은 키오스크로 할 수 있습니다. 베이커리 메뉴는 쟁반에 담아서 가져가면 되고요.
메뉴 종류는 키오스크에서도 확인할 수 있지만 메뉴판이 아무래도 한눈에 들어와서 보기 편하죠. 방문하시기 전에 참고하시고요. 베이커리 메뉴는 설명보단 사진으로 대체하겠습니다.
땡스커피, 카페라떼, 아몬드 크루아상, 후르츠 크루아상을 주문했습니다.
카페라떼(6,000원)는 생각보다 평범했습니다. 사실 커피 맛이라는 것은 주관적이다 보니 산미가 적고 고소함이 강한 커피를 선호하는 저에게는 무난한 맛으로 느껴졌습니다.
땡스커피(6,500) 원입니다. 베스트 메뉴라고 되어있어서 선택해 봤는데요, 수제 오렌지 시럽을 넣어 만든 크림 라떼로, 은은하고 달콤한 오렌지향을 느낄 수 있는 커피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아이스로만 주문이 가능합니다. 땡스커피는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오렌지 향과 단맛이 과하지 않고 크림과 커피와 아주 잘 어우러져서 향긋하고 맛있었습니다. 다음에 어셈블커피로스터즈를 또 방문한다면 땡스커피는 또 주문할 생각입니다.
후르츠 크루아상(4,500원) 안에는 크림이 들어있는데요, 다녀온 지 좀 되어서 정확하게 기억이 안 나는데 생크림과 커스터드 크림을 섞은 듯한 느낌이었던 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여하튼 만족스러운 맛이었습니다.
아몬드 크루아상은 속에 아몬드 크림이 들어있습니다. 보통 국내에서는 아몬드 크루아상을 주문하면 겉에만 아몬드 크림과 슬라이스 아몬드를 붙여서 구워 나오는데요, 속에 크림이 들어있는 녀석은 오랜만이어서 굉장히 좋았습니다. 구운 아몬드의 강한 고소함이 만족스러웠습니다.
커피, 만족. 빵, 만족. 낙동강 뷰, 만족
어셈블커피로스터즈는 삼랑진이라는 조금 동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일부러 찾아가기엔 다소 애매한 위치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가까이 있는 만어사도 방문해 볼 만하고요, 와인터널, 트윈터널, 원동 방향으로 드라이브하기에도 괜찮고 북으로 조금 가면 밀양이 있는, 생각하기에 따라 어디로도 갈 수 있는 괜찮은 위치일 수도 있습니다. 요즘의 대형카페처럼 거대하고 휘황찬란한 그런 느낌의 카페는 아니지만 커피도 빵도 가격도 만족스러운 편인 내실이 탄탄한 카페라고 생각합니다. 한적한 시골에서 낙동강을 바라보며 망중한을 즐기기 좋은 곳, 삼랑진에서 카페를 찾고 계시다면 어셈블커피로스터즈를 방문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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