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하고 따뜻한 분위기의 아담한 카페, 가나당
가나당
가나당은 명지에 있는 작고 예쁜 카페입니다. 푸딩이 맛있다는 소문을 듣고 지도에 표시해 뒀다가 이번에 기회가 되어 방문했습니다. 가장 놀랐던 점은 아파트의 상가에 위치해 있다는 점인데요, 미리 알았다면 선입견 때문에 방문하지 않았을 것이고 그랬다면 이 좋은 곳을 놓쳤겠죠. 만족스러웠던 가나당,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가나당 주소 :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5로 165 스위트팰리스아파트 상가동 117호 (명지동 3325) 영업 시간 : 11:00 - 20:00 (목요일 휴무) 공식 채널 : 인스타그램 |
주차장은 따로 없습니다. 하지만 신도시의 장점이죠, 길가에 주차를 하면 됩니다. 아직은 괜찮지만 언제 주차단속을 시작할지 모르니 주의하세요.
가나당은 앞서 소개해드린 적이 있는 플레이팅 디저트 전문점 오월의별, 그리고 필리핀 퓨전바비큐 전문점 부들파이터의 명지 지점이 있습니다. 스타필드까지 약 2.5km, 차로 5분 정도 걸리는 거리이니 참고하세요.
내/외관
가나당의 정면입니다. 미닫이문을 열고 들어가면 됩니다. 스위트팰리스아파트의 상가동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옆에는 다른 가게들이 늘어서있고 아파트로 통하는 출입구도 있습니다.
옆쪽을 함께 보면 이렇게 생겼는데요, 아파트 출입구 쪽에는 테이크아웃이 가능하도록 창이 하나 열려있습니다.
손으로 적은 귀여운 메뉴판도 붙어있고요. 집에 들어가면서 한잔 사가기에 아주 좋은 포지션입니다. 아파트 상가에 입점한 가게의 장점을 잘 살린 굉장히 영리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합니다.
가게 내부입니다. 직사각형이며 크기는 작은 편입니다. 바 좌석까지 포함해서 최대 12~16명 정도 수용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작아서 아늑하고 편안한 느낌도 들지만 반대로 불편한 점도 있습니다. 우선 테이블 간의 간격은 좁은 편이라 옆 테이블의 이야기소리가 잘 들리는 편입니다. 그리고 주방에서 음료를 제조하기 위해 믹서를 켜면 내부 전체가 굉장히 시끄러워집니다.
커튼을 적절히 배치하여 직사광선이 아닌 부드러운 빛이 들어와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눈이 편안하다는 점은 장점입니다. 큰 길가가 아니라 약간 안쪽이기 때문에 바깥 소음이 적은 것도 장점입니다. 인테리어는 미묘하게 일본풍의 느낌이 조금 있고요, 아기자기하고 예쁘게 여성적인 느낌의 감성으로 잘 꾸며두었습니다.
곳곳에 식물이 있습니다. 저도 집에서 화분을 몇 개 키우는데 쉽지 않더라고요. 오른쪽 사진, 테이블 위의 꽃은 사장님(추정)이 꽃을 어딘가에서 사 와(추정) 직접 다듬어 준비하시더라고요. 꽃 손질하는 걸 구경하니 그것도 나름 재미가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테이블을 손님들이 이용 중이라 내부 사진을 찍기에 제한이 많았습니다. 대충 이런 느낌이다 정도로만 봐주세요.
적립 스탬프도 있는 모양입니다. 이런 아날로그 방식은 정말 오랜만이라 반갑네요. 저희는 멀리 살기 때문에 재방문은 어려울 것 같지만 자주 방문할 것 같다면 꼭 챙기세요.
메뉴
메뉴판입니다. 가나당은 어찌 되었건 카페기 때문에 메뉴의 맛도 중요하겠죠. 핸드드립도 가능하고 플랫화이트, 콜드브루도 있네요. 커피맛이 기대가 됩니다. 처음 방문하는 곳이면 늘 따뜻한 카페라테나 플랫화이트를 맛보곤 하죠. 하지만 이미 커피를 먹고 온 상황이라 아쉽지만 다른 것으로 골랐습니다. 위 메뉴판에 없는 메뉴도 있습니다. 아래의 사진을 보실까요.
나무 트레이가 너무 예쁘지 않나요? 잘 보이게 사진을 찍었어야 하는데... 나무판자에 손잡이가 달려있습니다.
우도 땅콩 셰이크입니다. 위에 올라간 아이스크림은 투게더고 허브는 타임인 것 같습니다. 굉장히 고소하고 적당히 답니다. 익숙한 맛인데 설명하기가 어렵습니다. 약간 누룽지맛 사탕과 비슷한 부분도 있는 것 같고요. 일행은 호두가 생각난다고 했습니다. 땅콩이 주 재료다 보니 비슷할 수 있겠네요.
복숭아 밀크 푸딩입니다. 아래의 푸딩은 밀크푸딩, 위에 올라간 과육이 복숭아입니다. 허브는 마찬가지로 타임인 것 같고 복숭아는 통조림 맛이었습니다. 소스에는 복숭아와 꿀 향이 났습니다. 밀크푸딩 자체도 맛이 좋고 탱글탱글 흔들리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팥크림 우유입니다. 팥과 우유, 얼음을 믹서로 갈고 위에 휘핑크림을 올렸습니다. 팥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만족하겠지만 팥 특유의 텁텁함을 싫어한다면 다른 것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저는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단맛은 약간 적은 편입니다.
커스터드푸딩입니다. 위에는 옛날 케이크에 많이 올라가던 체리가 있네요. 저런 체리를 마라스키노 체리라고 부르는데요, 체리에 이런저런 처리를 한 제품입니다. 설탕에 절이기 때문에 굉장히 달죠. 저는 안 좋아해서 일행에게 양보했습니다. 커스터드푸딩이야 뭐 익히 아는 그 맛입니다. 복숭아 밀크푸딩도 맛있었는데 이쪽이 더 맛있다고 의견이 일치했습니다.
편안하고 따뜻한 분위기의 아담한 카페, 가나당
신도시라서 주차가 편리하고 찾아가기 편합니다. 작아서 불편한 점도 있지만 그만큼 장점도 있습니다. 푸딩이 상당히 맛있었고 음료도 만족스러웠습니다. 커피류는 가격도 싼 편입니다. 명지에도 스타필드 등 가볼 만한 곳이 많이 생겼기 때문에 명지에 가게 된다면 방문해 볼 만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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