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색 있는 10원빵과 한옥 스타벅스
10원빵과 한옥 스타벅스
첨성대와 대릉원 근처에는 이것저것 볼 것도 먹거리도 많은데요, 그중 10원빵(십원빵)과 한옥 스타벅스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경주 십원빵은 빵 속에 치즈가 들어있어서 쭉 늘어나는 재미있는 빵입니다. 2019년 12월에 컨테이너 건물에서 시작했다고 합니다. 생생정보통과 전지적 참견시점에도 나온 적이 있고요, 여러 유명인사들이 다녀간 유명한 가게입니다. 경주에 총 4개 지점이 있고 대릉원 지점은 2호점입니다. 유사한 제품을 판매하는 가게가 워낙 많아서 어디가 정확히 원조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들 이름도 모양도 너무 똑같이 카피해 놓아서 눈살이 찌푸려졌습니다. 찰보리빵, 황남빵도 그렇고 이런 부분은 참 눈살이 찌푸려집니다.
본점은 황리단길에 있는데 제가 방문한 대릉원 2호점과는 도보로 10분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대릉원 주차장 바로 옆에 있습니다. 대릉원 주차장의 주차비는 최초 2시간은 2,000원, 이후 시간당 1,000원입니다.
본점 주소 : 경북 경주시 포석로 1083 영업 시간 : 10:00 - 21:00 (주말 22:00까지) 문의 : 0507-1495-9981 공식 채널 : http://instagram.com/gold10won 대릉원 2호점 주소 : 경북 경주시 포석로1092번길 70 영업 시간 : 10:00 - 21:00 (주말 22:00까지) 문의 : 0507-1448-2446 첨성대 3호점 주소 : 경북 경주시 첨성로 161 영업 시간 : 10:00 - 21:00 문의 : 0507-1388-1966 동궁원 4호점 주소 : 경북 경주시 보문로 74-14 영업 시간 : 10:00 - 18:30 문의 : 0507-1430-0074 |
대릉원 스타벅스는 한옥(기와집) 스타일의 건물이 인상적인데요, 내부도 한옥처럼 꾸며져 있고 좌식 테이블이 몇 개 마련되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경주에 있는 스타벅스라고 다 이렇게 꾸며놓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대릉원점에는 늘 사람이 붐빕니다. 주차장은 무료, 주차면수는 15칸입니다.
그리고 경주 보문 DT(드라이브 쓰루)점은 한국 스타벅스 1호 DT점인 것도 참고하세요.
스타벅스 경주대릉원점 주소 : 경북 경주시 첨성로 125 영업 시간 : 08:00 - 22:00 (주말 23:00) (변동가능성 있음) 문의 : 1522-3232 |
10원빵 대릉원 2호점
멀리서 봐도 알아볼 수 있는 커다란 간판이 달려있습니다.
가게 벽면에 홍보용 사진을 너무 많이 붙여놓아서 눈에는 띄지만 미관상 굉장히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카피 제품들로부터 살아남기 위한 노력이겠죠.
가게 입구에는 십원빵 장식이 있는데 실제 제품과는 크기가 상당히 다릅니다. 그냥 귀여운 조형물 정도로 보는 것이 맞겠네요.
십원빵만 파는 것은 아니고 음료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대릉원 스타벅스를 가야 하기 때문에, 그리고 관광지에서 뭘 잘 사 먹지 않는 습관 때문에 빵만 맛보기로 했습니다. 메뉴판 아래에도 4개 지점을 안내해 두었네요.
요즘은 물가가 많이 오르기도 했고 페이류나 카드 사용이 많다 보니 나이가 어린 분들은 10원짜리 동전을 못 본 사람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어릴 때는 10원짜리 동전의 디자인이 2가지가 있었습니다. 나중에는 하나로 통일되면서 작고 가벼운 동전도 나왔었죠. 어쨌든 십원빵은 위 사진의 디자인으로 구워져 나옵니다. 불국사에 있는 석가탑의 짝꿍, 다보탑이죠.
동전과 비슷해 보이나요? 틀에 넣고 굽는 빵인걸 감안하면 상당히 퀄리티 있는 디자인인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십 원짜리를 빵의 디자인으로 쓸 생각을 한 것이 대단하고요.
관광지에서 파는 특이한 모양새의 빵. 정말 맛이 기대가 전혀 안되지 않나요? 놀러 왔으니 재미로, 사진용으로 하나씩 구매했다가 후회하는 그런 제품일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맛있어서 좀 놀랐네요. 치즈에 소금간이 되어있어서 약간 짭조름한 맛있는 길거리 간식, 만족스럽게 먹었습니다. 가격도 3,000원이면 관광지 물가를 감안해서 적절한 수준인 것 같고요.
스타벅스 대릉원점
스타벅스 대릉원점은 위의 십원빵 대릉원 2호점에서 도보로 1분 떨어져 있습니다. 스타벅스가 옛날 카페베네만큼이나 흔해진 지금, 굳이 경주까지 와서 스타벅스를 가야 하나 싶으시겠지만 여기는 조금 다릅니다. 건물이 아주 멋스러운 기와집 모양을 하고 있죠?
주차장이 있기는 한데 주차면수가 15칸이라 자리가 없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첨성대 주변 노상 공영주차장이나 대릉원 주차장을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비용도 크게 비싸지 않으면서 스트레스받지 않고 편하게 다닐 수 있으니까요.
바 위의 천장 모습입니다. 대들보는 아마 장식이겠죠?
벽면에는 한국 스타일의 벽지와 장식들이 붙어있습니다. 다른 스타벅스 지점과 이질감이 거의 없으면서 경주 특유의 멋을 잘 살린 좋은 인테리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스타벅스 대릉원점의 가장 특징적인 부분은 바로 좌식 테이블입니다. 6개의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고 신발을 벗고 올라가야 합니다. 사실 보기엔 예쁜데 막상 앉으면 허리도 아프고 불편해서 자리가 많이 비어있지만 다들 입식 테이블을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저도 '우와 이쁘다' 하고 입식 테이블로.
경주에 왔으니 경주의 멋과 맛을.
십원빵, 그렇게 대단한 맛은 아닙니다. 스타벅스 대릉원점, 예쁘지만 마찬가지로 못 가봤다고 대단히 아쉬워할만한 곳은 아닙니다. 하지만 여행을 왔다면 여행지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이한 음식을 맛보고 특이한 카페를 가보는 것이 여행의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오늘 소개해드린 두 곳 모두 괜찮은 곳이니 한 번쯤 방문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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