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 분황사 - 모전석탑 청보리 양귀비

 

원효성지 분황사, 교과서에서 보던 모전석탑.

 

경주 분황사

 

 분황사(芬皇寺)

 

분황사는 634년(선덕여왕 3)에 창건된 사찰입니다. 분황사의 이름을 풀이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분(芬) : 향기, 아름다운 덕행이나 명성(名聲) 
• 황(皇) : 임금
• 사(寺) : 절, 사찰

선덕여왕에게 잘 보이고자 지은 이름이 아닐까 싶은데요, 분황사의 상징인 모전석탑(模塼石塔) 내에서 발견된 사리 갖춤 및 공양물들도 아마 선덕여왕의 것이 아니었을까 추측하고 있습니다.

감은사지, 황룡사지처럼 '지'가 붙지 않은 것은 분황사는 부분적으로나마 아직 현존하고 있기 때문이죠. 몽골의 침략 때 거의 폐허가 되었다가 조선시대에 복구, 임진왜란으로 재차 파괴되는 등 수난을 겪으며 지금처럼 아주 작은 사찰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연구 결과 원래는 황룡사와 담을 마주하고 있는 황룡사의 2/3 정도의 규모를 가진 큰 절이었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분황사 주변 일대는 2019년, 경주 분황사지(慶州 芬皇寺址)라는 이름으로 사적 제548호로 지정되었습니다.

 

 

분황사 주소 : 경상북도 경주시 분황로 94-11 문의 : 054-742-9922 입장 시간 : 09:00-18:00(동절기 17:00까지) 입장료 : 성인 2,000원 / 청소년 1,500원 / 어린이 1,000원 홈페이지 : http://www.bunhwangsa.org/

 

분황사 주차장

 

자체 주차장이 있고 주차비는 따로 없습니다. 주차면수도 넉넉하고 주차칸도 넓어서 편리합니다.

 

 

 분황사 모습

 

분황사 입구

 

분황사는 주차장의 옆쪽으로 돌아와야 있습니다. 방위로는 남쪽입니다. 옆에 있는 키오스크에서 입장권을 구매하고 입구에서 입장권을 제시하면 됩니다.

 

키오스크

 

매표소는 무인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키오스크를 이용해 인원에 맞게 입장권을 구매하시면 됩니다.

 

분황사

 

분황사는 '원효성지'라고 불리는데요, 원효대사(元曉大師. 617-686)는 의상대사와 함께 당으로 유학을 가는 길에 잠결에 해골물을 마시고 깨달음을 얻어 유학을 중단하고 돌아오게 되죠. 돌아와서 머무른 곳이 분황사라고 합니다. 그리고 신라의 대국통, 황룡사 주지였던 자장율사(慈藏律師. 590-658. 645년 황룡사 9층탑을 세움. 통도사(通度寺)를 창건, 금강계단(金剛戒壇)을  쌓음)도 분황사와 인연이 깊다고 하네요.

 

연등

 

부처님 오신 날이 다가오고 있어 연등이 잔뜩 달려있었습니다. 알록달록 예쁘네요.

 

분황사 모전석탑

 

분황사의 상징인 모전석탑은 절 가운데에 엄청난 존재감을 내뿜으며 서있습니다.

경주 분황사

경주 분황사

경주 분황사

경주 분황사

경주 분황사

경주 분황사

 

특이하게 누구든 원하면 종을 칠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1번 치는데 천 원 이상 보시를 하도록 되어있고 수입 전액은 불우이웃을 돕는데 쓰인다고 합니다. 타종을 하는 사람은 번뇌가 사라지고 지혜가 생겨나고 고통을 여의며 정신통일이 쉽게 이루어진다고 하네요.

 

 

 분황사 모전석탑

 

분황사 모전석탑

 

분황사 석탑(芬皇寺 石塔)이 정식 명칭입니다. 1962년에 대한민국의 국보 제30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전돌(塼塔)을 모방하였기 때문에 모전석탑(模塼石塔)이라고 부릅니다. 분황사의 상징과도 같은 탑이죠. 현재 남아있는 신라 석탑 중 가장 오래되었고 역사 교과서에서 한 번씩은 보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현재는 3층, 높이는 9.3m이지만 원래는 7층 또는 9층이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7층일 경우는 41.6m, 9층일 경우는 48.5m로 추청하고 있습니다. 원래 어떤 모습이었을지 궁금하신 분은 아래 링크(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에서 도면을 볼 수 있습니다.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기단(基壇)의 한 변의 길이는 약 13m, 높이는 약 1.06m입니다. 탑신(塔身) 쪽으로 경사가 져있고 약 36cm 정도 높아집니다. 기단의 네 모퉁이에는 화강암으로 조각한 사자가 배치되어 있고요, 원래는 총 여섯 마리고 두 마리는 국립경주박물관의 정원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꼭대기에는 화강암으로 만든 연꽃 장식이 올려져 있습니다.

 

분황사 모전석탑

 

탑 내에는 감실이 있고요, 4면에 출입구가 있고 금강역사(인왕상 仁王像)를 두 기씩 새겨놓았습니다. 1915년에 수리되면서 내부에서 선덕여왕의 것으로 추정되는 공양물 등이 발견되었습니다.

 

 

 

 청보리와 양귀비

 

 

지도

 

분황사 근처의 지도입니다. 양귀비 밭은 분황사의 북쪽, 청보리 밭은 남쪽에 있습니다. 

 

분황사 당간지주

 

분황사 입구의 맞은편 벌판으로 나오면 분황사 당간지주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뒤쪽으로 황룡사지와 청보리밭이 펼쳐져있습니다.

 

분황사 청보리밭

 

뒤에 보이는 건물은 황룡사지 황룡사 역사문화관(경북 경주시 임해로 64-19)입니다.

 

분황사 양귀비밭

 

분황사의 북쪽으로는 양귀비밭이 펼쳐져 있고요. 물론 여기도 아름답지만 개인적으로는 꽃이 목적이라면 첨성대 옆 꽃밭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첨성대 꽃밭에 관해서는 글의 말미에 링크를 첨부해 두겠습니다.

 

 

 원효성지 분황사, 교과서에서 보던 모전석탑.

 

첨성대, 반월성, 국립경주박물관, 동궁과 월지, 황룡사지, 그리고 분황사로 코스를 짜면 경주의 핵심지역을 알차게 둘러볼 수 있습니다. 서로 거리도 가깝죠. 특히 분황사는 청보리밭이 아름답기도 하거니와 역사적으로 가치가 높은 모전석탑도 볼 수 있으니 경주 여행을 준비 중이라면 한번 들러보시길 권해드립니다.

 

 

 함께 보기 좋은 글

 

경주 첨성대

밀양 만어사

울산 간절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