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군항제 2023 - 여좌천(로망스 다리)의 1.5km 벚꽃터널

 

벚꽃 하면 군항제, 군항 제하면 여좌천 - 1.5km 벚꽃터널.

 

 

 

 군항제와 여좌천

 

진해 군항제를 모르는 분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봄철의 대표적인 행사 중 하나죠. 매화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광양 매화마을이듯 벚꽃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바로 진해 군항제와 여좌천입니다.

군항제는 1963년에 처음 시작되었고요, 매년 4월 초에 대략 10일 정도 진행되는 벚꽃축제입니다. 군항제 기간에 벚꽃을 보러 가기 좋은 곳은 여좌천, 경화역, 진해루, 안민고개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군항제 기간에는 평소에 일반인이 출입하지 못하는 해군사관학교와 해군기지의 일부가 개방됩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는 코로나로 인해 개최하지 않았으니 올해(2023)는 4년 만에 열리는 군항제입니다.

 

 

 

• 주소 :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여좌천로 16
• 주차 : 진해역 인근의 공영주차장을 이용

 

 

 여좌천 인근 지도

 

여좌천 인근 지도

 

여좌천은 진해역 옆에 있습니다. 진해역에 공영주차장이 있으나 군항제 기간 동안에는 일반 대중들이 이용할 수 없는 것처럼 보였고요, 저희는 인근 공영주차장을 이용했습니다. 주차비도 저렴하고 여러 군데 있으니 자리가 있는 곳 아무 곳이나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군항제 기간에는 원하는 주차장을 골라서 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고 어디든 자리가 있으면 감사해야 하는 수준입니다. 그리고 셔틀버스가 운행되니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도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진해역 앞 공영주차장과 셔틀버스 승강장

 

로망스다리의 끝지점에는 내수면 환경생태공원이 있으니 한번 들렀다 오시고요, 여좌천 구경이 끝나고 나면 남쪽의 제황산 케이블카까지 타면 코스가 깔끔합니다. 경화역은 4.5km 정도 떨어져 있어서 버스나 차량을 이용해서 이동해야 합니다. 식사는 인근의 진해중앙시장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여좌천 벚꽃터널

 

여좌천 가는 길

여좌천으로 가는 길입니다. 큰길에서 굴다리를 지나가면 나오는데 도보로 1~2분이면 됩니다.

 

여좌천 시작지점

 

여좌천의 시작지점입니다. 여기서 많은 분들이 사진을 찍느라 혼잡한데요, 여좌천 벚꽃터널은 1.5km나 되고 예쁜 지점이 많으니 사람이 너무 많다면 돌아 나오는 길에 구경을 해도 됩니다.

 

여좌천 로망스 다리

 

문제의 로망스 다리입니다. 여좌천에 아름다운 다리가 많아서 일까요, 생각보다 화려하거나 인상적이지는 않습니다. MBC 드라마 '로망스'에 나와서 '로망스 다리'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다리는 좁은데 정말 많은 분들이 줄을 서서 사진을 찍습니다. 

 

진해 여좌천

 

축제기간이라 그런지 주변 길거리에 음식을 많이 팔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에도 아니나 다를까 바가지가 심해서 뉴스에 소개되었죠. 위 사진의 가게들이 그랬다는 것은 아닙니다. 어느 가게인지는 몰라요. 개인적으로 축제기간에 반짝 왔다가는 상점은 이용하지 않는 편입니다.

 

진해 여좌천 벚꽃터널

 

조명도 설치되어 있는데 밤에 불이 들어오면 그렇게 예쁘다고 합니다. 저는 일정상 아쉽게도 저녁까지 있을 수는 없었습니다.

 

 

진해 여좌천(2012)

 

위 사진 3장은 2012년에 찍은 것인데요, 군항제가 끝난 직후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벚꽃이 많이 졌죠. 그때는 아래로 내려갈 수 있었고 유채꽃도 많이 피어있었습니다. 지금은 유채꽃도 없고 내려가는 길은 막혀있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 이때가 더 예뻤던 것 같습니다.

 

 

 

 

진해 여좌천 벚꽃

 

 내수면 환경생태공원

 

진해 내수면 환경생태공원 가는 길

 

여좌천 북쪽 끝지점에서 길을 건너가면 진해 내수면 환경생태공원이 있습니다. 부지가 꽤 넓어서 산책하기 좋고 아주 큰 벚꽃나무도 있습니다. 화장실도 있으니 여기서 처리하고 가시는 것도 좋겠죠.

 

 

진해 내수면 환경생태공원

 

진해 내수면 환경생태공원(2012)

벚꽃이 지는 시기에 방문하면 꽃잎이 물 위에 만들어놓은 길도 볼 수 있습니다. 그 끝에는 딸기우유 같은 장면이 펼쳐지고요.

 

 

 

 꽃도 사람도 너무 많은 군항제기간의 여좌천, 하지만 한 번쯤은 꼭!

 

군항제는 정말 유명한 축제인 만큼 인파가 어마어마하게 몰립니다. 신기하게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사람이 너무 없어도 흥이 안 나지만 너무 많아도 피곤한 부분도 있습니다.

요즘은 주변에 벚꽃을 볼 수 있는 곳이 정말 많죠. 그래도 한 번쯤은 가볼 만합니다. 가보니 왜 그렇게 유명한지 알게 되더라고요. 국내에서 가장 벚꽃이 아름다운 곳들을 꼽으라고 하면 여좌천은 반드시 들어갈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전 사람 많은 곳을 너무나도 싫어하기 때문에 군항제 기간에 또 방문하지는 않을 것 같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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