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방송사에 길이남을 이름 송해, 그리고 그의 이름을 딴 송해공원
송해공원
송해공원은 대구시 달성구 기세리에 있습니다. 저수지인 '옥연지'와 그 일대를 공원으로 꾸민 것이기 때문에 '옥연지 송해공원'이라고도 부릅니다. 2015년부터 조성하기 시작하여 2017년에 완공되었고요, 옥연지를 걸을 수 있는 나무다리(백세교)와 정자(백세정), 물레방아, 그리고 송해 기념관 등이 있습니다. 옥연지 일대는 벚꽃길로 유명하고요, 4월에는 튤립을 보러 많은 분들이 찾기도 합니다.
송해공원의 송해는 전국 노래자랑의 진행자였던 그 송해를 뜻하는 것이 맞습니다. 황해도 실향민 출신인 송해는 기세리 출신의 아내를 맞이했기 때문에 처가가 있는 기세리를 제2의 고향으로 여겼다고 하네요.
송해공원 주소 : 대구 달성군 옥포읍 기세리 306 문의 : 053-668-2705 |
주차 정보
주차장입니다. 사진의 뒤쪽으로도 주차공간이 더 있어서 주차에는 크게 어려움이 없을 듯합니다. 주차장 앞쪽으로는 간단한 음식과 농산물 등을 판매하는 상점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주차장 진입로 옆 화단에는 튤립 구근이 심어져 있었는데요, 제가 방문한 시기는 3월 말이라서 소수의 튤립만 피어있었습니다. 4월 초~중순이 가장 보기 좋은 시기라고 하네요. 4월 초에 방문하면 옥연지를 따라 벚꽃길도 즐기고 튤립도 볼 수 있는 좋은 시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백세교와 백세정
백세교 앞 시작지점입니다. 송해공원에 대한 안내판이 있는데요, 10년도 안된 것 치고는 상태가 관리 상태가 썩 좋지는 않았습니다. 뭐 그게 중요한 건 아니니까요.
지도인데요, 저는 '현 위치'에서 백세교를 따라 11번 백세정을 구경하고 10번 쪽으로 나와 송해기념관을 구경하고 돌아왔습니다. 12번과 13번은 물레방아와 연못이 있는데요, 물이 고여서 썩기 직전이라 날벌레가 엄청나게 많았습니다. 저 쪽은 가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사진은 송해기념관 3층 하늘정원에서 찍은 것이고요, 전체적인 조망은 이런 느낌입니다.
백세교 시작지점입니다. 길가에는 꽃이, 입구에는 조형물이 반겨줍니다. 전반적으로 촌스러운 느낌이 있긴 하지만 노력해서 꾸민 느낌이 납니다.
백세교를 조금만 걸어가면 백세정이 나옵니다. 백세정의 1층은 매점, 2층은 전망대입니다. 2층에서 바라본 송해공원 전망입니다.
옥연지에 분수를 길게 설치해 놓았는데요, 물이 뿜어져 나올 때마다 무지개가 떠서 보기에 굉장히 신기하고 예뻤습니다. 무지개를 이렇게 원 없이 볼 수 있는 경험은 드물죠.
송해 기념관
백세교를 빠져나와 송해 기념관으로 향했습니다. 기념관은 2021년 12월에 개관했고요, 송해 선생이 기증한 물건이 432점 전시되어 있다고 합니다. 한쪽 출입구에는 커다란 토끼 조형물이 있고요, 다른 쪽에는 송해 동상이 있었습니다.
네이버 지도에는 '송해기념관 선비체험관'이라고 나오는데요, 운영 시간은 09시~18시, 월요일 휴무입니다.
기념관은 총 3층으로 되어있고요, 1층은 기념품 판매, 2층은 전시관과 체험실, 3층은 카페와 하늘정원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1층, 3층, 2층 순으로 보고 왔습니다.
1층 기념품 전시판매장입니다. 송해와 관련된 굿즈도 있고 전혀 상관없는 지역 농산물이나 잡화류도 많이 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으로 올라왔습니다. 하늘정원에서는 옥연지를 조망할 수 있습니다. 카페가 있어서 음료를 마시며 쉬어갈 수도 있습니다.
3층에서 2층으로 계단을 통해 이동했습니다. 벽면에 송해 모습으로 꾸며놓은 것이 인상적입니다. 2층 전시관에는 송해의 사진과 여러 가지 물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실제 촬영 때 입었던 의상도 있고 기네스북 인증서도 있네요.
전시관 맞은편의 체험관에서는 송해의 삶에 대해 알아볼 수 있습니다. 손과 발을 본떠놓은 것도 있고요, 예전 방송분이 재생되고 있는 장소도 있습니다. 작은 체험형 박물관 느낌이었습니다.
송해가 그리운 분들께 추천할만한 곳
송해공원 자체는 그렇게 특출 나게 잘 꾸며져 있거나 잘 관리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굳이 먼 곳에서 방문할 만큼 대단히 매력적인 곳도 아닙니다. 하지만 전국노래자랑의 주인공, 일요일 낮시간을 책임졌던 송해라는 사람을 그리워하는 많은 분들께는 여기만 한 곳이 없을 것입니다. 송해 기념관에 남겨져 있는 수많은 그의 흔적을 살펴보며 그를 기억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곳, 바로 여기 송해공원과 송해기념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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