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진하해수욕장의 야경 명소 명선도
명선도
명선도는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진하리에 위치한 무인도입니다. 매미가 많아 명선도(鳴蟬島)라는 이름이 붙었었는데 신선이 내려와 놀았다고 하여 명선도(名仙島)로 이름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명선도에 대해 더 알고 싶은 분은 다음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링크 : 명선도)
매년 음력 3~4월에 물길이 열려 걸어서 들어갈 수 있는 섬이었는데요, 지금은 언제나 방문할 수 있도록 다리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야간에는 아름다운 조명을 볼 수 있는데요, 야외에서 미디어 아트를 감상할 수 있는 대표적인 관광지가 아닌가 싶습니다.
위치는 조금 애매한 부분이 있습니다. 울산시지만 울산보다는 기장에서 더 가깝다는 느낌이고요, 울산에서도 부산에서도 조금 먼 느낌이 있습니다. 하지만 근처에 간절곶이나 기장 해안을 따라 많은 유명 카페들이 있으니 낮에 다른 곳에서 놀다가 밤에 명선도의 야경을 보며 일정을 마무리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명선도 야경 조명 운영시간 동절기(10월 - 2월) : 18:00 - 22:00 (21:30 입장마감) 간절기(3월, 4월, 9월) : 19:00 - 22:00 (21:30 입장마감) 하절기(5-8월) : 19:30 - 23:00 (22:30 입장마감) ※ 매주 월요일 휴무, 밀물 때와 파도가 높거나 바람이 심한 경우 입도 금지. |
내비게이션에는 '진하해수욕장 팔각정'을 입력하고 오시면 됩니다. 팔각정 바로 맞은편입니다.
진하해수욕장
명선교와 팔각정입니다. 진하해수욕장에 오면 가장 눈에 띄는 것이 2010년 3월에 준공된 명선교죠. 진하리와 강양리를 이어주는 다리입니다. 길이 145m, 폭 4.5m, 높이 17.5m입니다. 올라가 보면 생각보다 굉장히 높습니다.
팔각정 벽면에는 암각화가 그려져 있는데요, 아마 반구대 암각화를 본떠 그린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낮에 방문하였지만 저녁에는 조명이 들어와서 더 알록달록합니다.
명선도는 진하해수욕장에 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1974년에 개장한 진해해수욕장은 길이가 1km고 수심이 얕아 해수욕을 즐기기에 좋은 곳입니다. 방풍림의 역할을 하고 있는 좁게 늘어선 해송을 따라 걷는 것도 운치 있고 좋습니다.
이곳은 해파랑길 4-5코스의 한 지점이기도 한데요, 해파랑길은 부산 오륙도에서 시작하여 강원도 고성의 통일전망대까지 동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50개의 코스로 구성된 걷기 여행길입니다. 해파랑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다음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링크 : 해파랑길)
혹시 드론 촬영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반드시 신고를 하셔야 합니다. (링크 : 드론원스톱 민원 포털)
근처에 고리 원자력 발전소가 있어서 드론 탐지 시스템이 가동 중인 구역입니다. 2023년 들어서 드론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었다고는 하지만 군사시설이 곳곳에 있는 우리나라 특성상 항공 촬영을 하고자 할 때는 어디든 항상 신고를 하고 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명선도 풍경
제가 방문한 때는 2월 말, 음력으로 2월 초였는데 물때가 맞아서인지 다리가 없어도 건널 수 있는 상황이었네요. 팔각정에서 그리 멀지 않습니다. 백사장을 건너야 하기 때문에 신발에 모래가 들어가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명선도 입구에서 진하해수욕장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오른쪽에 명선교가 보이네요.
명선도는 작은 섬입니다. 구경 없이 산책만 한다고 하면 5분이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여하튼 오른쪽으로 돌도록 안내가 되어있습니다.
섬을 걷다 보면 야간에 조명으로 쓰이겠구나 싶은 물건들이 눈에 띕니다. 아쉽게도 저는 대낮에 방문하여 라이팅 하는 모습은 보지 못했습니다. 또 와야 할 이유가 있는 것이니 그건 그것대로 좋습니다.
전망대로 향하는 좁은 길이 있습니다. 조금 높은 언덕이라 크게 힘들이지 않고 올라갈 수 있습니다. 전망대로 향하는 계단에도 암각화를 그려놓았습니다.
전망대는 둥그런 형태의 좁은 공터고요, 구석에 좁은 샛길이 또 있습니다. 그쪽으로 가서 바라본 주변 모습입니다. 왼쪽으로는 명선교가, 오른쪽으로는 온산공단이 보입니다. 예전에 온산공단 근처에 짧게 머무른 적이 있었는데요, 대기질이 나쁘고 굉장히 안 좋은 냄새가 났던 기억이 납니다. 다행히 여기까지 영향을 주지는 않는 것 같았습니다.
전망대에서 돌아 나오는 길입니다. 대나무 숲을 지나면 암각화가 그려진 그 계단이 나옵니다.
짧은 산책을 마치고 나가는 길입니다.
바다 가까이서 산책하기 좋은 무인도
명선도는 작은 무인도에 산책로를 만들고 아름다운 조명을 설치하여 밤에 오면 가장 좋은 곳입니다. 야경을 보여주는 글들은 많지만 낮의 모습을 소개하는 글은 적죠. 하지만 낮의 모습도 밤 못지않게 아름답습니다. 한적한 시간에 바다 가까운 길을 걸으며 인위적으로 설치한 조명이 아닌 자연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는 것도 명선도를 즐기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함께 보면 좋은 글
'경상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남 밀양 위양지(양양지) - 이팝나무 흐드러진 완재정 (6) | 2023.04.27 |
---|---|
경남 밀양 - 비오는 날의 만어사 - 물고기가 돌이 된 곳 (2) | 2023.04.26 |
울산 간절곶 - 해가 가장 일찍 뜨는 해돋이 명소 (5) | 2023.04.22 |
대구 수성못 맛집 신짜오 - 대구에서 만나는 베트남 (8) | 2023.04.20 |
대구 복합문화공간 대형카페 - MRNW 미래농원 (4) | 2023.04.1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