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인이 자가제면한 탱탱한 면발, 직접 제조하여 숙성시킨 간장.
하루 50그릇 한정, 화학 첨가물/조미료 일절 사용하지 않으며 생활의 달인이 직접 만드는 젤리처럼 탱탱한 면발의 우동 맛집.
박신우 제면소
박신우 제면소는 생활의 달인 810회(2021년 8월 23일 방영)에 소개된 가게인데요, 면을 직접 반죽하는데 굉장히 탱글탱글한 식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메뉴는 우동 3종류, 튀김 5종류가 끝. 선술집 분위기의 인테리어도 맛에 일조하는 매력적인 가게입니다. 하루 50그릇 한정판매에 영업시간도 11시부터 15시까지이니 서두르셔야 합니다.
박신우 제면소 주소 : 경북 포항시 남구 연일읍 유강길17번길 19 (유강리 589-5) 영업 시간 : 11:00 - 15:00 문의 : 054-278-6252 |
박신우 제면소 내/외부
저희가 도착한 시간은 목요일 12시 정각. 이미 대기 중인 분이 10분 정도 있었습니다. 하루 50인분 한정 판매라고 해서 서두른다고 서둘렀는데 조기 마감될까 봐 조마조마했죠. 대기번호는 따로 주지 않습니다. 그냥 온 순서대로 줄을 서면 됩니다.
대기실은 좁지만 6명 정도 앉을 수 있습니다. 앉아서 기다리다가 자리가 나면 직원분이 들어오라고 이야기해 줍니다.
입장하면 왼쪽 편으로 면을 반죽하는 곳이 있고 오른쪽으로는 키오스크가 있습니다.
좌석은 바 형태로 길게 이어져 있고요, 좌석 뒤에 옷걸이가 있어 외투를 걸어놓을 수 있습니다.
면 삶은 시간은 15~20분이라고 적혀있지만 테이블 회전상황에 맞춰서 미리 삶기 시작하는 듯했습니다. 대략 10분 정도면 서빙이 되었습니다.
메뉴 / 후기
주문은 키오스크로 하는데요, 원하는 메뉴를 선택해서 결제하고 안내받은 자리에 앉으면 됩니다. 영수증과 교환권이 출력되는데 교환권은 필요는 없더라고요. 알아서 가져다주십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챙겨두는 게 좋겠죠.
대표메뉴는 박가우동과 간장비빔우동, 그리고 야채튀김인 것 같습니다. 박가우동은 따뜻한 국물이 있는 우동이고 간장비빔우동은 차가운 우동이니 취향껏 고르시면 되는데 간장비빔우동이 더 인기가 있는 것 같더라고요.
전 야채튀김을 굉장히 좋아하는데요, 파는 곳이 생각보다 많이 없습니다. 그런데 메뉴에 있길래 고민할 것도 없이 주문했죠. 당근, 양파, 단호박, 고구마(감자?), 이렇게 4가지로 만드는 것 같았습니다. 가격이 4천 원이라 튀김 한 덩이치곤 비싼 편이지만 맛이 있고 크기도 나름 커서 괜찮았습니다.
박가우동입니다. 일반적인 따뜻한 국물의 우동을 생각하시면 될 것 같고요, 따뜻한 국물에 담겨있기 때문인지 간장비빔우동에 비하면 면의 탱글함은 덜했습니다. 육수는 짜지 않은 편이라 테이블에 비치되어 있는 육수전용간장을 이용해서 간을 맞추시면 됩니다.
간장비빔우동입니다. 와사비를 함께 주는데요, 간장과 와사비로 간을 맞추라고 알려주면서 와사비는 너무 많이 넣으면 맵다고 안내해 줍니다. 계란은 겉은 튀김옷이 붙어있는데요, 일식집처럼 기가 막히게 흰자만 익혀서 나옵니다. 면이 굉장히 탱글탱글해서 젤리를 씹는 것과 비슷한 식감이 납니다. 개인적으로는 우동을 선호하지 않습니다만 둘 중 비교하면 간장비빔우동이 좀 더 취향에 맞았습니다.
맛있는 우동, 박신우 제면소
저는 사실 우동의 맛이야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합니다. 차이가 있긴 하겠지만 우동이라는 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의미죠. 다른 음식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화학첨가물 및 화학조미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는 안전한 우동을 만들겠다, 유전자변형을 하지 않은 유기농 콩으로 만든 간장을 사용한다라고 써붙여 놓은 것, 그리고 주방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해놓았다는 점에서 사장님의 음식에 대한 사랑과 자부심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근처에 갈 일이 있다면 한 번 식사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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