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역사를 가진 일본인 가옥거리, 100년 전 역사 속으로 시간여행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촬영지로 유명세를 탄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 지금은 활기차고 아름다운 곳이지만 일제강점기 시절의 어두운 역사를 함께 품고 있다.
포항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근대문화 역사거리)는 2010년, 포항시에서 일제 강점기 시절에 이곳으로 이주한 일본인들이 살던 집들을 리모델링하여 조성한 곳입니다. 2012년, 구룡포 근대역사관이 개관하면서 깔끔하게 정돈된 후부터 본격적으로 인기를 끌기 시작했고 2019년에 방영된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인기로 지금은 포항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관광지가 되었습니다. 현재 500m 거리에 대략 80여 채의 가옥이 남아있다고 합니다.
당시 포항은 동해를 건너 일본으로 건너갈 수 있어 많은 일본인들이 이곳에 살았다고 하는데, 1930년대에는 300 가구 넘게 살았다고 하네요. 어족자원이 풍부해서 여러 산업이 발달했었고 현재 남아있는 가옥들의 상태를 볼 때 이곳의 일본인들은 꽤나 부유한 편이었다고 합니다.
구룡포 근대역사관 주소 :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구룡포길 153-1 운영 시간 : 10:00 - 17:30 (월요일 휴관) 문의 : 054-276-9605 |
일본인 가옥거리는 말 그대로 거리이기 때문에 운영 시간이나 주소를 특정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거리 내에 있는 핵심 시설인 근대역사관 정보를 기재했습니다. 대부분의 박물관이 그러하듯 월요일은 휴관입니다.
주차할 곳은 굉장히 많습니다. 가장 가까운 곳으로는 거리 입구(위 사진의 파란 원) 맞은편의 무료주차장이 있고요(위 사진의 붉은 원), 아라광장 왼쪽 편으로도 넓은 무료 주차 공간이 있습니다. 거리는 길게 뻗어있기 때문에 꼭 입구에서 시작할 필요가 없습니다. 아라광장 왼쪽 편에 주차장에 주차하고 끝지점에서 시작하는 것도 좋습니다. 거리 내로는 차로 이동할 수 없으므로 내비게이션에 반드시 주차장 주소를 입력해서 이동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위 사진의 왼쪽 위 '신도여관' 앞에 차단봉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위 사진의 주차장 주소는 [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구룡포리 954-35 ] 입니다.
일본인 가옥거리 주차장 및 입구 부근
이곳은 아라광장 옆 공용주차장입니다. 일본인가옥거리 입구와는 거리가 조금 있지만 서쪽 끝지점과는 아주 가깝습니다.
구룡포 항에는 많은 배들이 정박해 있었습니다. 특히 오징어잡이 어선이 많이 보였네요.
일본인 가옥거리 입구를 통과하여 입구 쪽을 향한 사진입니다. 뒤로 돌아서면 그 유명한 계단이 나오죠.
일본인 가옥거리 지도입니다. 이런 형태로 구성되어 있으니 확인하여 놓치는 것 없이 잘 보고 가시면 됩니다.
그리고 각 건물의 역사에 대해 간략한 안내문이 건물 입구 쪽에 붙어있으니 살펴보시고요.
입구를 지나 처음 만나게 되는 이 계단이 이곳의 상징 같은 느낌이죠. 계단 위에서 찍은 사진은 워낙 유명해서 다들 한 번쯤 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바로 이 포스터 때문인데요, '동백꽃 필 무렵'의 주인공 공효진(동백)씨와 강하늘(용식)씨의 모습을 구룡포와 함께 아름답게 담아냈습니다. 이 포스터를 따라 많은 사람들이 계단에 앉아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계단 위에는 용왕각과 충혼각, 그리고 충혼탑이 있습니다. 용왕각은 어민들이 풍어를 기원하는 곳이고 충혼각과 충혼탑은 한국전쟁 때 전몰하신 분들을 기리기 위한 곳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아홉 마리의 용 조형물이 있었는데요, 구룡포라는 이름은 신라 진흥왕 시절, 아홉 마리의 용이 승천하였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라고 합니다.
조금 더 들어가면 과메기 문화관, 아라예술촌, 동백이네 집이 있다고 하는데 일정상 시간이 촉박하여 거기까진 가보지 못했습니다.
근대역사관은 거리의 동쪽에 있습니다. 근대역사관은 1920년대에 일본 가가와현에서 넘어온 하시모토 젠기치가 지은 집이며 2층으로 된 일본식 목조가옥입니다. 이 집을 짓기 위해 일본에서 건축자재를 들여왔다고 하네요. 일본식 정원과 다다미가 있는 전형적인 일본식 집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운영시간이 10:00 - 17:30이니 시간이 맞다면 한번 들러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월요일은 휴관입니다.
동백꽃 필 무렵 촬영지
'동백꽃 필 무렵'의 촬영지는 거리의 서쪽 편에 있습니다. 이 모습을 보자마자 '아, 여기구나' 싶은 느낌이 오더라고요. 사람들이 몰려있기도 하고 드라마에서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어 기억이 새록새록 났습니다.
여기는 동백이가 운영하던 가게죠. 이 의자에 앉아 사진을 찍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이곳은 지금은 카페로 운영되고 있었는데 남자가 입장하면 용식 씨, 여자가 입장하면 동백 씨라고 불러줍니다. 들어오는 분들마다 한 번씩 웃게 되더라고요. 가게 사장님의 센스가 대단하죠. 동백빵도 팔고 있으니 궁금하시면 방문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극 중 자주 등장하는 오토바이죠. 여기도 인기 포토스폿입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오토바이가 높아 키가 작은 여성분들이 앉으면 자세가 좀 어정쩡해진다는 점.
거리 모습
드라마 촬영지 이외에도 많은 예쁜 장소와 가게들이 있습니다. 취향껏 방문해서 즐겨보시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곳에 왔다면 카멜리아 인 구룡포를 놓칠 수 없죠. 인생 사진을 찍고 싶다면 아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 / 사진 맛집 : 카페 카멜리아 인 구룡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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