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경남 남해 : (카페) 남해촌집 화소반

유랑자 David 2022. 8. 21.

남해촌집 화소반

남해촌집 화소반, 이번 남해 여행을 계획할 때 여긴 꼭 가봐야지 했던 곳들 중 한 곳입니다. 한옥을 스타일의 카페로, 드립 커피, 수제차와 전통 디저트(화과자, 모나카 등)를 판매합니다.

주소 : 경상남도 남해군 상주면 상주로 74번길 6 (남해군 상주면 상주리 1610-12)
영업시간 : 12:00 ~ 18:00 (last order 17:30)
메뉴 : 드립 커피, 수제차, 전통 디저트

외벽 곳곳에는 짧은 문구가 쓰여있습니다. 가게 주인의 감성이 잘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느낌이랄까요.

마당에도 테이블이 있습니다. 마당은 꽤 넓고요, 입구 오른쪽으로 넓은 공간이 있어 자리는 넉넉합니다.

내부는 이런 느낌입니다. '고종의 커피', 화과자 등이 대표 메뉴 중 하나인 만큼, 그게 어울리는 분위기의 인테리어라고 생각합니다. 공간은 그리 넓지 않습니다. 천장도 낮고 따뜻한 색의 조명 덕분에 아늑하고 편안한 느낌이 듭니다.

카운터는 입장 후 오른쪽입니다. 궁금한 것은 물어보면 친절히 알려주십니다. 메뉴와 가격은 위 사진을 참고해주세요.

에스프레소 계열의 음료는 없습니다. 그래서 차가운 커피는 콜드 브루뿐입니다. 관광지에 있다 보니 가격이 싼 느낌은 아닙니다만 많이 비싸지는 않습니다. 디저트 메뉴들은 아래 사진들처럼 생겼습니다.

촌집플레이트, 즉 양갱, 다식, 도라지정과입니다.

화과자지요. 맛은 검은깨, 자색고구마로 2가지입니다. 복숭아와 해바라기가 같은 맛, 수박과 사과가 같은 맛입니다.

모나카 죠. 어릴 때 공산품으로 많이 먹었었던 기억이 납니다. 수제로 만들었으니 맛있겠죠? 아쉽게도 저는 먹어보지 못했습니다.

저희는 고종의 커피, 장미유자에이드, 화과자 2개를 주문했습니다. 고종의 커피는 인도네시아 만델링 원두를 핸드드립 한 것인데요, 부드럽고 맛이 좋았습니다. 집에서도 여러 비싸고 유명한 원두들로 드립을 내려먹습니다만 손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고 갑니다.

정성 들여 만든 것이 느껴집니다. 만드는데 드는 수고를 생각하면 가격이 싸다고도 느껴집니다.

장미유자에이드는 함께 나오는 소스(?)를 넣어서 잘 저어 먹으면 됩니다. 패션프룻과 장미를 혼합한 것처럼 보입니다.

뭐라 표현하기 어려운데요, 생각보다 너무 맛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남해촌집 화소반을 방문하게 되면 꼭 맛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제가 여길 다시 오게 된다면 바로 장미유자에이드 때문일 겁니다.

남해촌집 화소반은 상주 은모래비치 끝자락에 위치해있습니다. 주차를 위한 넓은 공터 주변으로 여러 가게들이 있는데요, 그 많은 가게들 중 화소반을 선택한 것이 아주 탁월했다고 생각합니다. 1박 2일 남해 여행 기간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일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