굽이치는 남한강과 패러글라이딩.
카페산
카페산은 워낙 유명한 곳이라 알고 계신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충북 단양의 산에 위치한 대형 카페인데요, 단양을 내려다보는 전망으로 유명하고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이 있어서 비행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는 곳입니다. 이곳은 두산활공장이기도 한데요, 4개의 충상단층(衝上断層, Thrust fault)이 겹쳐있는 절벽 지역으로 상승기류가 잘 발생하기 때문에 패러글라이딩을 하기에 좋은 곳이라고 합니다. 인근에 많은 패러글라이딩 업체가 몰려있습니다.
패러글라이딩 체험 비용은 90,000원~210,000원, 비행시간은 5~20분 정도로 코스별로 차이가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지도 아래에 넣어둔 홈페이지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카페산 주소 : 충북 단양군 가곡면 두산길 196-86 (사평리 246-33) 영업 시간 : 09:30 - 19:00 (L.O 18:30) (주말/공휴일 19:30까지, L.O 19:00) 공식 채널 : 홈페이지 / 스마트 스토어 / 인스타그램 |
높은 곳에 있다 보니 꼬불꼬불 좁은 산길을 운전해서 올라가야 합니다. 올라오는 길이 다소 험난하지만 다행히 주차장은 꽤나 넓습니다. 여기 말고도 주차공간이 더 있으니 주차 걱정은 안 해도 됩니다.
내/외부
특이한 점은 화장실이 외부에 있다는 점입니다. 관리상태가 엉망이라는 리뷰를 많이 봐서 이용해 보지는 않았습니다. 사진상 좌측이 카페산 입구입니다.
절벽 쪽은 조금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반려동물은 반드시 목줄을 해주시고요, 어린아이들도 추락하지 않도록 보호자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반려동물은 실내에는 데려갈 수 없습니다.
카페 입구 쪽 마당입니다. 전망이 탁 트여서 보자마자 기분이 좋아집니다. 다만 겨울에는 엄청나게 춥겠네요.
2층 테라스에서 내려다보면 이런 모습이죠. 다들 사진 찍느라 바쁩니다.
남한강이 굽이친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커다란 뱀이 구불거리는 것처럼 보인다 하여 '사행천'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남한강 상류로 갈수록 많이 보인다고 하네요. 멀리 보이는 나무가 깎여있는 산은 석회석을 이용하여 시멘트를 만드는 곳입니다.
이제 내부로 들어가 볼까요. 건물이 꽤나 멋스럽죠. 건물은 크게 2동으로 나뉘어서 여기를 1층, 그 위는 테라스, 주차장 앞에 있는 통유리 건물을 1.5, 2층, 이렇게 분류하고 있는 듯합니다.
블루리본을 2023년과 2024년, 2번 받았나 봅니다.
1층은 좌석이 많지 않습니다. 키오스크와 베이커리 진열대 등 주문을 위한 공간이 대부분입니다. 여기는 2층이고요, 꽤 넓습니다만 손님이 워낙 많아 좌석이 넉넉한 편은 아닙니다. 의자가 편하지는 않습니다. 통창이고 층고가 높다 보니 개방감이 좋았습니다. 소음을 흡수할만한 소재가 없어서인지 소리는 꽤나 울리는 편이고 다소 시끄럽습니다.
테라스로 나오면 왼쪽이 입구 쪽 마당이고요, 오른쪽이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입니다. 활공장답게 바람자루가 설치되어 있네요.
여기가 마당보다는 조금 더 높다 보니 전망도 조금 더 좋습니다만 큰 차이는 없습니다. 사진을 위해서라면 의자가 준비되어 있는 마당이 좋고 전망을 조용히 감상하기에는 여기가 훨씬 좋습니다.
테라스에서 2층을 바라본 모습이고 루프탑으로 가는 길은 막혀있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비행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더라고요. 패러글라이딩 체험 정보에 관해서는 글 상단에 놓아둔 홈페이지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메뉴
빵 종류가 꽤 많습니다. 옆쪽에 준비된 2대의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직접 데워먹을 수 있습니다. 빵도 음료도 관광지이다 보니 가격이 다소 비싼 편입니다만 이 높은 곳에 공사하고 운영하는 비용을 생각하면 어느 정도 이해가 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동네 카페가 아니고 마음먹고 관광하러 오는 곳이다 보니 가격에 대한 심리적 저항선도 상대적으로 너그러울 테니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합리적인 가격 책정일 수 있습니다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조금 부담이 되는 게 사실입니다.
음료도 빵도 무난했습니다. 특별히 대단한 맛은 없지만 그렇다고 별로다라고 할 정도는 아닌 무난한 맛. 음료나 빵보다는 전망을 위해 오는 곳이니까요, 합리적인 소비를 위해서라면 음료정도만 마시는 것도 좋겠다 싶습니다.
굽이치는 남한강과 패러글라이딩.
이번 여행에서 단양에는 시간을 많이 할애하지 못했는데요, 카페산에 시간을 투자한 것은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산 위에 있다고는 하지만 다른 관광지와 대단히 먼 것도 아니고요, 탁 트인 뷰와 활공장을 구경하는 재미는 이곳을 방문할 충분한 이유가 됩니다. 단양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한 번 방문해 보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함께 보기 좋은 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