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한 분위기의 개인 카페
브리즈 커피
브리즈 커피는 서초구 양재 시민의 숲과 양재천 바로 앞에 있는 카페입니다. 2023년 5월 1일에 오픈했고요, 이전에는 '라떼히'라는 이름이었던 것 같습니다. '숨 쉴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영어 단어 breathe에서 영감을 받아 지은 이름이라고 하네요. breeze도 산들바람이란 뜻을 가지고 있으니 그 자체로도 예쁜 이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양재천을 건너면 카페거리가 있긴 하지만 굳이 거기까지 왔다 갔다 하기엔 번거로운 부분이 있죠. 대단히 잘 꾸며져 있거나 특별히 인상 깊은 부분이 있는 곳은 아니었지만 부족한 것 없이 괜찮은 곳이었기에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브리즈커피 주소 : 서울 서초구 마방로 2 (양재동 241) 가인빌딩 1층 브리즈커피 영업 시간 : 10:00 - 22:00 (일요일 10:30 - 21:00) 공식 채널 : 인스타그램 |
전용 주차장은 없습니다.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시거나 인근의 유료 주차장을 이용하셔야 합니다. 신분당선 양재 시민의 숲 역 2번 출구에서 350m 정도 거리이고 큰 길가에 위치하고 있어서 대중교통 접근성은 좋은 편입니다.
내/외부
가게 모습입니다. 제가 방문한 것은 10월 초의 해 질 무렵이라 날씨가 선선해서 바깥 창문을 개방해 놓았습니다. 덕분에 노천카페의 느낌도 나고 좋았습니다. 외벽과 내벽은 흰색, 집기들은 갈색톤의 나무로 꾸며져 있습니다. 색이 많지 않고 톤이 통일되어 있어 깔끔하고 안정감이 있었습니다.
가게로 들어서면 정면에 바, 중앙에 긴 공용 테이블이 있고 벽 쪽으로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유리벽으로 구분된 공간은 조용한 공간이 필요한 손님을 위해 준비해 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기타, 키보드, 스피커등이 한 구석에 준비되어 있었는데요, 가끔 공연을 하는 걸까요?
창가에 놓인 일자 테이블에 앉아서 바깥을 지나다니는 사람과 차들을 보면서 망중한을 즐기는 것도 좋겠죠. 해 질 녘이라 따뜻한 색의 햇빛이 아주 좋았습니다.
테이블마다 화병이 마련되어 있었는데요, 놀랍게도 생화였습니다. 일행과 이야기하느라 자세히 보진 못했는데 지금 보니 목이 꺾인 아이가 있네요. 여하튼 생화를 준비하고 관리하는 것이 비용도 노력도 많이 드는 일일 텐데 손님 입장에서는 아주 좋았습니다. 카페 분위기와도 잘 어울리고요.
메뉴
브리즈커피 음료 메뉴판입니다. 아메리카노가 4,500원, 카페라테가 5,500원, 시그니처 메뉴가 6,500원이네요. 가격대는 전반적으로 괜찮아 보입니다.
베이커리 메뉴도 있는데요, 인스타그램을 통해 보기로는 직접 굽는 것 같았습니다. 홀케이크도 예약을 하면 주문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처음 방문한 가게이니만큼 시그니처 메뉴인 브리즈라테(6,500원)와 플랫화이트(5,500원)를 주문해 봤습니다. 작은 종이에 원두 소개가 적혀있습니다.
플랫화이트는 조금 거품이 많은가 싶었는데 맛은 적당했습니다. 진한 카페라테를 생각하시면 맞습니다. 브리즈라테는 '버터스카치의 향이 느껴지는 우유 커피 그리고 크림의 조화'라고 소개하고 있는데요, 여타 크림이 올라가는 트렌디한 커피들과 비슷했습니다. 코코아 파우더가 뿌려져있다 보니 먹기에 조금 조심스러웠고요. 플랫화이트처럼 양은 적은 편이라 맛이 강합니다. 괜찮은 맛이었습니다.
편안한 분위기의 개인 카페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브리즈커피는 인상 깊은 부분이 없습니다. 대신 부족한 부분도 없죠. 콘셉트가 확실한 공간은 그 자체로 약간의 피로감을 유발하기도 하는데요, 브리즈커피는 평범 그 자체. 그래서 편안하게 쉬고 올 수 있는 곳입니다. 갈색톤의 테이블과 의자들, 그리고 테이블에 놓인 생화는 편안함을 한층 더해주고요. 해지는 서쪽 방향을 바라보고 있어서 해 질 녘에 들어오는 햇살이 아름다운 곳입니다. 양재 시민의 숲 근처에서 쉬어갈 만한 공간을 찾고 있다면 브리즈커피, 한번 방문해 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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